2020년 4월 8일(수요일)
홈 >> 오피니언 > 기고/칼럼

3·1운동과 대한민국
박영숙
전남서부보훈지청장

  • 입력날짜 : 2020. 02.26. 17:57
이제 곧 101주년 3·1절을 맞는다. 매년 찾아오는 3·1절이지만 정작 대한민국의 독립을 이룩하신 독립유공자(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바로 떠올리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백암 박은식 선생은 저서 ‘한국통사(韓國通史)’에 “나라는 형체요 사기(역사)는 정신이라”고 하며 역사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역사를 잊지 않으면 망한 나라도 다시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로, 그 말씀을 본받아 3·1운동의 의의와 독립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되새겨 보고자 한다.

3·1운동은 1919년 3월1일, 일본의 폭압적인 지배 하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계각층의 민중들이 하나가 되어 참여한 최대 규모의 항일 운동이다. 3·1운동을 통해 독립운동이 체계화되는 계기가 되었고,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되는데 큰 영향을 끼쳐 독립을 이룰 수 있는 밑거름을 다지게 되었다.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명시되어 있을만큼 3·1운동으로 시작된 큰 흐름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년 3·1절에는 정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유관기관이 함께 일제로부터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하여 공헌하신 독립유공자의 고귀한 뜻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계승 발전하기 위해 기념식과 다채로운 계기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는 예상하지 못한 코로나19에 대한 감염병 위기 경보가 최고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3·1절 중앙기념식 외 지역단위 기념식과 부대행사가 대부분 취소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실정이다.

우리지역에서도 전남도청에서 열리는 3·1절 기념식과 목포시 유달산 시민의 종 타종식 등 기념식이 결국 취소 결정되었다. 3·1절의 의미만큼 국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엄중한 상황이기에 올해 3·1절은 도지사, 목포시장 등 기관장들만 참여하는 현충탑 참배로 독립유공자의 공헌을 기릴 것이다. 또한 생존 독립유공자와 유족이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위문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

1919년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지나 올해는 청산리·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 6·25전쟁 70주년, 4·19혁명 60주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 등 독립·호국·민주의 역사 10주기가 집중돼 있는 뜻깊은 해로 지역 보훈관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전남서부보훈지청은 우선 3·1절이 지나고 코로나19가 소강국면에 들게 되면 함평의 4·8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등을 지역민들이 즐기면서 보훈의식과 나라사랑정신을 높이는 장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2020년 국가보훈처 주요추진과제는 ‘국민통합’과 ‘국가책임 강화’이다. 이에 걸맞게 우리의 소중한 독립·호국·민주의 역사를 국민께 잘 알리고 국민통합과 화합의 매개가 될 수 있도록 전남서부보훈지청 직원들과 함께 따뜻한 보훈을 넘어 ‘든든한 보훈’를 실천해 나갈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혼란스러운 정국이지만, 각 가정에서도 꼭 태극기를 게양하고 가족단위로 가까운 지역의 현충탑에 참배를 통하여 3·1운동의 뜻깊은 의미를 되돌아보고 애국선열들에게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제안해 본다.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