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8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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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신천지 관련 시설 ‘강제폐쇄 행정명령’ 발동
완전한 통제 잘 안된 정황에 미신고 시설도 17곳 추가
李시장 담화문 “민간·사적영역 대중행사 자제 요청”
전남도, 의심환자 조기발견·집단감염 예방 행정력 집중

  • 입력날짜 : 2020. 02.27. 19:57
이용섭 광주시장이 2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5개 구청장과 함께 코로나19 초기대응 평가 및 향후 조치사항 보고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의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2단계 대응전략으로 신천지교회 시설 강제 폐쇄 행정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광주시 제공>
광주시가 27일부터 3월11일까지 신천지 관련 모든 시설에 대해 집회금지 및 강제 폐쇄 명령을 발동했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5개 구청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내 감염확산 방지의 완결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7조 및 제49조에 의거해 폐쇄 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와 5개 구청이 어제까지 점검한 결과 폐쇄안내문이 부착되지 않았거나 완전한 통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곳이 발견됐고, 또한 신고되지 않은 추가 시설이 나온데 따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와 자치구는 질병관리본부와 신천지를 통해 교회, 선교센터 등 92곳을 확인하고 폐쇄, 방역을 추진했다. 그러나 일부 폐쇄 안내문이 부착되지 않거나 비 오는 날 우산이 꽂혀있는 등 폐쇄·통제가 완전하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

아파트를 빌리는 등 신천지 관련 시설로 보이는 공간도 현재 17곳이 추가됐다. 폐쇄 대상은 9곳 늘어난 101곳으로 늘었다. 시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필수적인 교인 실태 조사, 시설 폐쇄 등을 신천지 측에 지나치게 의존해 수동적 자세로 일관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 시장은 “지금까지 광주 신천지교회 측은 대구교회 예배 참석자와 접촉자들의 명단을 전달했고 자진해서 시설 폐쇄, 교회 등의 CCTV 공개 등 광주시의 조치에 따라 주었지만 앞으로도 시의 조치를 준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신천지 예배 및 모임을 비롯해 시, 자치구, 공공기관이 직접 개최하거나 인·허가하는 집회 및 행사와 시, 자치구, 공공기관 등에서 장소를 빌려 진행하는 다중 집합행사를 금지한다”며 “또한 민간영역이나 사적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대중집회 및 행사에 대해서도 자제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더불어 “시는 올해 101주년 3·1절 기념행사도 기념식과 민주의 종 타종식을 취소하고 광주독립운동기념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전 직원이 보건소장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코로나19 퇴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이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낼 것이다”면서 “시민들께서는 생활 속에서 코로나19 예방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 또한 코로나19 추가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신천지교회 및 관련시설 일체에 대해 3월9일까지 ‘집회금지 및 시설 강제폐쇄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날 대도민 담화문을 통해 “이미 58개 시설에 대한 방역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교단에서 협조해 자체적으로 폐쇄한 상태다”며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의심환자 조기발견과 집단감염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럿이 함께 모이는 다중이용시설 방문과 다수 집합모임 참석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당분간 최대한 외부활동을 피하고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 4대 종단에서 앞으로도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다수가 참석하는 미사, 예배, 예불 등을 온라인과 같은 다른 방법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김종민 기자


김종민 기자         김종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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