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9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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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손으로 만드는 광주 마을공동체](16)마을커뮤니티공간 조성-동림동 주민자치위원회
사람-책-마음 잇는 동네 사랑방 ‘인기만점’
정보사랑방 통해 기자단 활동 등 주민자치사업 속도
장난감도서관·어린이놀이터도…공동육아 장소 활용

  • 입력날짜 : 2020. 03.19. 18:39
광주 북구 동림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마을공동체 형성을 지원하고, 주민자치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위쪽부터 ‘동림골 장난감도서관’에서 아이들이 모여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는 모습과 지난해 문을 연 ‘동림골 정보사랑방’ 전경.

‘동배(東背)’와 ‘죽림(竹林)’의 마을 이름에서 유래된 동림동은 아늑한 능선의 운암산이 자리하고, 그 옆으로는 영산강이 흐르는 푸른 마을이었다. 아울러 목포와 신의주를 잇는 국도 1호선의 일부로 1934년에 건설된 ‘산동교’의 옛 모습이 남아 있는 곳이다. 이 산동교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의 광주 점령을 막기 위한 첫 전투 중 폭파돼 지금은 그 일부만이 남아있다.

동림동은 이러한 소중한 역사유적 흔적을 품고 있으며, 온통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도심 속에서 사계절을 느낄 수 있다는 매력과 함께 친수공원에 들어서 있는 억새군락지는 천혜의 힐링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동림골 정보사랑방’ 소통·화합 장소로 활용

과거와 현재가 대화하고 자연 속에서 도시가 숨쉬며, 어른과 아이가 함께하는 조화로운 동림동에도 큰 고민이 있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뤄진 급격한 도시화와 인위적인 개발은 공동체 의식의 소중함을 잃게 만든 것이다.

또 공동주거 시설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이웃에 누가 살고 있는 지 무관심 속에 서로 소통하는 문화는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지 오래였고, 주민 스스로가 마을의 현안문제들을 해결하기에는 소통과 화합의 공간이 부족했다.

하지만 최근 주민 간 소통을 위한 공유공간이 마련되면서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마을공동체 활성화 역할을 수행할 장소인 ‘동림골 정보사랑방’이 동림동에 문을 활짝 열게 된 것이다.

동림골 정보사랑방이 개소하기 2년 전 동림골 마을총회에서 다수의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마을자생 능력을 제고할 수 있는 거점공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안됐다.

그동안 동림동 작은도서관과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회원, 마을 공동체 모임 구성을 희망하는 주민들의 거점 공간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광주시 ‘마을커뮤니티공간 조성 사업’에 선정된 동림동은 총 사업비 6천200만원을 들여 공간 리모델링 공사와 집기류를 비치하는 조성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2월22일 ‘동림골 정보사랑방’이 동림동행정복지센터 3층 작은도서관에 마련됐고, 보다 적극적인 정보교류를 통해 마을 공동체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해 나갔다.

우선 주민기자단의 모임 장소와 마을미래계획 추진을 위한 거점공간으로 활용됨으로써 주민자치 추진 사업의 속도가 눈부시게 달라졌다.

2년전부터 시작된 주민기자단의 활동이 더욱 활성화된 것이다. 마을의 미담사례와 소회계층 등을 발굴해 ‘동림골 까치소리’ 마을지에 이야기를 담음으로써 더욱 더 촘촘한 공감복지 실현이 가능해졌고, 직접 이야기를 발굴해 취재하는 과정에서 지역을 재발견하는 기회도 더 많이 생겨났다.


사진 위부터 ‘동림골 까치소리’ 마을지 제작을 위해 주민기자단이 자료를 조사하는 모습과 마을지 회의 모습.

◇마을 공동체 활성화 기틀 마련

각종 소모임과 공동체 등을 형성하기 위한 장소로 이용됨으로써 주민 간 소통 강화와 정보 공유 기회도 증대됐다.

이와 함께 문학과 비문학, 어린이도서 등 각종 도서를 구비해 ‘사람과 책 마을’을 잇는 광주마을커뮤니티 공간 활용과 더불어 마을공동체 활성화 전초기지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동림동 주민자치위원회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주민이 주체가 돼 직접 주도하고 참여하는 생활자치 실현을 위해 작은도서관 옆에 컨테이너를 마련, 이곳에 장난감도서관과 어린이 놀이터를 조성했다.

동림골 정보사랑방을 비롯한 장난감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운영을 통해 책과 보드게임, 쉼터가 있는 사랑방 역할로,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공동육아장소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모두 함께 성장하고 꿈꾸는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주민 공동체 조직 협업을 통한 자치 활동을 전개하고, 소외계층 돌봄 및 부녀회 복지활동 지원 등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역량 있는 자생단체 발굴 및 사회공헌 참여 활성화를 위해 동 자생단체 협의체 구성, 간담회 등을 통한 사회공헌활동 유도에도 힘쓰고 있다.

동림동 주민자치위는 앞으로도 동림골 정보사랑방을 통해 마을공동체 형성을 지원하고, 주민자치 역량 강화를 도모하는 등 주민 서로가 소통하고 나눔과 연대가 이뤄지는 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민 주도의 진정한 주민자치마을 실현을 목표로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 /최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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