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0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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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해동문화예술촌, 5월6일까지 ‘마법같은 현실, 매트릭스’展
미술로 풀어낸 가상·현실의 경계 그 어느 곳
서영기·조은솔·정덕용·윤상하 참여
28일 오프닝 문유미·이승규 퍼포먼스

  • 입력날짜 : 2020. 03.24. 19:44
담양 해동문화예술촌에서 진행 중인 ‘마법같은 현실, 매트릭스’ 전시 전경. <해동문화예술촌 제공>
현대인들은 대중매체가 만들어낸 거대한 망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화려한 사물과 풍부한 소비, 사람을 유혹하는 마법과도 같은 세계에서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다. 가상의 이미지와 실재하는 현실 속 무엇이 진짜이고, 또 무엇이 가짜일까. 이처럼 철학적인 논제에 대한 생각을 네 명의 젊은 작가가 미술로 풀어낸 전시가 마련된다.

담양 해동문화예술촌은 오는 5월6일까지 기획전 ‘마법같은 현실, 매트릭스’를 마련한다.

전시에는 서영기, 윤상하, 정덕용, 조은솔 등 네 명의 청년작가가 참여한다.

영화 ‘매트릭스’가 현실의 세계와 가상현실(매트릭스)의 세계와의 관계를 보여주지만, 이 전시는 현실 그 자체의 매트릭스를 표현하려 한다. 현실과 환상(허상)의 관계에서 가짜가 진짜보다 더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역설현상을 찾아가는 것이다.

서영기 작가는 ‘설계’, ‘그들의 우주’, ‘별의 탄생’ 등의 작품에서 내용을 명확하게 드러내지 않으며, 분위기와 상황, 이미지만을 제공한다. 관객은 스스로 장면의 내용을 이끌어가며, 자신만의 사건의 공간을 형성하게 된다.

윤상하 작가는 ‘회색 도시’(GRAY CITY)란 작품을 선보인다. 자신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인 ‘회색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의 태도, 현실적 타협에 의한 가치관의 변형된 모습을 보여준다. 잃어버린 순수한 본연의 색을 함께 탐구해가며 치유하는 행위를 이끌어낸다.
정덕용 作 ‘정보의 편의성’

정덕용 작가는 ‘정보의 편의성’, ‘스캐_너’(Scan_er) AI와 SNS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바코드 스캐너’를 통해 마주한다. 상품의 정보를 ‘바코드 스캐너’를 이용해 얻는 것처럼, AI와 SNS의 홍수 속에서 사는 현실 사회를 이야기한다.

조은솔 작가는 ‘부유하는 기억의 조각들’ 작업을 통해 인간의 기억력이 가진 합리화와 정당화에 대해 말한다. 인간의 기억은 저마다의 오류체계로 기록되며 표류한다는 사실에 착안했다. 순간의 사실 또한 관점에 따른 해석으로 완벽한 사실은 존재하지만 개인이 흡수하면서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된다는 사실을 풀어낸다.

양초롱 해동문화예술촌 총감독은 “원본 없는 이미지가 그 자체로 실재가 돼 가는 상황에서 가짜가 진짜보다 더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역전 현상을 주제로 다룬다”며 “이 전시를 통해 관람객은 그 자체로 아이러니컬한 현상을 찾아가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는 지난 14일부터 시작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전시 오픈식 행사는 오는 28일 오후 3시 열릴 예정이다. 오픈 행사에는 퍼포먼스아티스트 문유미 작가와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이승규씨가 ‘화려한 만찬’을 주제로 퍼포먼스를 펼친다.

또한 오픈식과 함께 ‘앙코르 해동’의 첫 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어린이 대상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인 ‘상상나래’도 진행한다.

앙코르 해동 공연은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상상나래 프로그램 신청은 해동문화예술촌 페이스북에서 신청 가능하다./정겨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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