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10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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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천연기념물 ‘황새’ 월동서식지 부상
압해도서 C77가락지 부착 ‘평화’ 등 서식
郡 “생물자원 보전…세계유산 등재 최선”

  • 입력날짜 : 2020. 03.25. 19:22
신안군이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된 국제보호조류 황새의 월동 서식지로 부상하고 있다.

신안군은 25일 “국제 보호종인 황새가 지난해 신안 압해도를 찾아와 이달 초까지 머물다 최근 북쪽으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황새는 시베리아 남동부, 중국 동북부에서 번식하고 중국 남동부와 한국에서 월동하는데 국내에서는 적은 수가 관찰되는 겨울철새다.

철새는 특히 세계자연보전연맹 적색자료목록에 위기종으로 분류돼 머지않아 멸종될 위험이 높은 종으로 평가돼 보호가 요구되고 있다.

전 세계 철새 개체군은 2천500개체 미만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옛부터 황새를 길조로 여겨 왔다. 광복 이전까지 황해도와 충청도, 영남 지역에서 번식하던 흔한 텃새였지만 6·25전쟁 이후 밀렵이 성행하면서 대부분 희생됐다. 국내 마지막 황새는 1971년 충북 음성군에서 한쌍이 발견됐지만 수컷이 총에 맞아 희생되고 암컷은 홀로 지내다 1994년 자연사했다. 현재는 겨울철에 60여 개체 정도의 소수가 월동을 위해 한국을 찾는데 그치고 있다.

신안 압해도에서 확인된 황새는 C77가락지를 부착하고 있는 황새다. 지난 5월 충남 예산군 봉산면 옥전리에서 태어났으며 이름은 ‘평화’다. 황새 ‘평화’는 지난해 8월 자연으로 방사됐고 이후 9월 23일 센터에서 240㎞ 떨어진 고흥만 방조제에 도착해 11월 초까지 머물다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고흥만을 떠난 평화는 100㎞ 떨어진 신안 압해도에서 지난해 11월부터 관찰되기 시작했다.

신안군은 황새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전담팀을 구성해 활동상을 세심하게 관찰했다.

특히 군에는 황새 ‘평화’ 이외에도 증도를 찾은 야생 황새 3개체와 일본에서 증식해 방사한 1개체가 추가로 확인되는 등 총 5개체가 월동해 눈길을 끌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생물권보전지역인 신안은 철새들에게는 천국 같은 지역”이라며 “지속적으로 신안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자원 보전과 관리에 힘써 신안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신안=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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