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4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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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정부 지원금에 지역 상권 ‘기지개’
전통시장·동네마트 등 매출 10-20% ↑
소상공인 카드매출 전년수준 회복 성과

  • 입력날짜 : 2020. 05.21. 19:44
광주시 상생카드(재난기본소득)와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에 힘입어 지역 상권이 모처럼 활기를 띄고 있다.

광주시가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지 한 달여, 폐점을 고민하던 점주가 다시 기지개를 펴고 손님이 뜸했던 시장·골목마다 모처럼 반가운 인기척이 들려왔다.

지역 상인들은 오랜만에 느끼는 활기에 “5월에 드디어 봄이 찾아왔다”면서 재난기본소득과 긴급재난지원금을 반기는 모습이다.

21일 광주 동구 수기동 한 동네마트.

마트에는 ‘지역 상생카드, 긴급재난지원금 환영’이라는 문구가 내걸렸고, 마트에서 장을 본 사람들은 대부분 상생카드로 물건을 구입했다.

이곳에서 만난 취준생 김모(32·여)씨는 “보통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데 상생카드를 쓰기 위해 집근처 동네마트를 찾았다”며 “지난달 22일날 상생카드를 받아 생필품·식자재 등으로만 벌써 30만원을 지출했다”고 귀띔했다.

해당 마트 업주는 “손님 중 절반 이상이 상생카드로 결제했다”며 “정부의 재난지원금까지 더해져 평상시에 오지 않던 손님들이 많이 늘었고 매출이 전월에 비해 10-20% 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상생카드와 긴급재난지원금은 평소 비싸서 못 사는 물품 구매욕도 자극했다.

남구 봉선동에서 약국을 운영 중인 서모(54)씨는 “평소 고객들이 높은 가격때문에 망설이던 고가의 영양제를 사는 손님들도 늘었다”면서 “반토막이던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광주 대표 전통시장 양동시장도 마찬가지다. 시장 상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상생카드나 재난지원금으로 온라인 쇼핑은 못 하니까 사용하기 위해 방문자 수가 많이 늘어 매출도 10% 가량 늘었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일어나기 전 같지는 못해도 이 정도면 버틸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손중호 광주시상인연합회장은 “점포별 편차 등 모든 상인들이 나아졌다고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 상생카드를 만든 광주시와 긴급재난지원금을 준 정부에 광주 상인을 대표해 감사함을 표한다”며 “소모품·먹거리 매출은 많이 늘었지만 공산품은 여전히 힘든 가운데 대형유통사인 하나로마트에서 이용은 제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정부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의 소비 진작 효과가 수치로 확인되고 있다. 비록 소상공인 매출은 전년 대비 여전히 감소한 상황이지만 감소세는 확연히 둔화하고 있고 재난지원금 소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주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도 전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소상공인 카드 결제 정보 등을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13일이 포함된 5월 둘째 주(11-17일) 전국 소상공인 사업장 평균 매출은 지난해 5월 둘째 주(13-19일) 매출 수준을 100으로 볼 때 역시 100을 기록했다./임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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