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26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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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1분기 가계소비지출 역대 최대폭↓
월평균 287만8천원…전년동기比 6% 감소
소득격차 확대…저소득층 살림살이 더 팍팍

  • 입력날짜 : 2020. 05.21. 19:4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코로나19)으로 지난 1분기 가계의 소비지출이 역대 최대폭 급감했다. 가계의 평균 소비성향(가처분소득 대비 소비지출 비중)도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소득 하위 20%(1분위) 가구의 소득은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소득 상위 20%(5분위) 가구의 소득은 전 분위 중 가장 많이 늘면서 가계의 소득 격차는 벌어졌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20년 1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당 명목 소비지출은 월평균 287만8천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0% 감소했다.

이런 감소폭은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다.

항목별로는 의류·신발(-28.0%), 교육(-26.3%), 오락·문화(-25.6%) 등에 대한 소비지출을 급격히 줄였다.

허리띠를 가장 크게 졸라맨 것은 저소득층이다.

1분위 가계의 소비지출은 월평균 148만6천원으로 1년 전보다 10.0% 줄었다. 이 역시 2003년 통계 집계 후 역대 최대폭 감소다.

반면 5분위 가계의 소비지출은 월평균 468만6천원으로, 1년 전보다 3.3% 감소하는 데 그쳤다.

전국 가구의 실질 소비지출은 7.0%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가구당 비소비지출도 월평균 106만7천원으로 1.7% 감소했다.

가계소득에서 세금, 사회보장분담금 등을 빼고 실제로 쓸 수 있는 금액을 나타내는 처분가능소득(가처분소득)은 월평균 429만1천원으로 1년 전보다 5.1% 증가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의 비중을 뜻하는 평균소비성향은 67.1%로 2003년 이후 최저로 추락했다.

1분기 가계의 평균소비성향은 역대 최저치인 67.1%로 떨어졌다. 1년 전보다 역시 역대 최대폭인 7.9%포인트 급락한 결과다.

월 100만원을 버는 가구(가처분소득 기준)가 67만1천원만 쓰고 나머지 32만9천원은 비축했다는 의미다.

1분위 가구의 소득은 1년 전 대비 그대로였던 반면, 5분위 가구의 소득은 전 분위 중 가장 크게 늘면서 가계의 소득 격차는 벌어졌다.

1분위 가구의 명목소득은 월평균 149만8천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제자리걸음을 했다.

반면 5분위 가구의 명목소득은 월평균 1천115만8천원으로 1년 전보다 6.3% 늘었다. 가구의 명목소득 증가율은 2분위(소득하위 40%·0.7%), 3분위(소득하위 60% ·1.5%), 4분위(소득하위 80%·3.7%) 등으로 저소득 가구일수록 낮았다.

저소득 가구는 근로소득이, 고소득 가구는 사업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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