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4일(목요일)
홈 >> 뉴스데스크 > 사회

또 악몽 반복?…코로나19 재확산 경계령
지역 노래방·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역 관리 부실
마스크 착용·소독 등 방역지침준수 경각심 가져야

  • 입력날짜 : 2020. 05.21. 20:05
최근 광주에서 타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등이 방문한 사실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코인 노래방 이용자들의 확진 판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노래방·PC방 등 일부 다중이용시설들이 방역에 느슨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0일 오후 9시께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후문의 한 오락실.

이 오락실은 여러 오락기계가 다수 밀집해 있는 다중이용 오락시설로 저녁 늦은 시간에도 많은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락실 입구에는 손소독제와 물티슈가 비치돼 있었고, 코로나 확산 방지 차원의 이름·전화번호 기입을 부탁한다는 문구가 테이블에 놓여 있었다. 이와 함께 ‘중대본 방역지침 준수사항 작성 대장’과 광주 북구에서 관내 PC방·노래방 등에 제공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집단감염 위험 사업장 현장점검 및 준수사항 안내문도 있었다.

오락실에 들어선 시민들은 작성 대장에 이름과 핸드폰 번호를 쓰고서야 입장할 수 있었다. 오후 10시부터는 청소년들의 출입 제한이 이뤄졌다.

하지만, 다소 느슨한 방역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오락실에 들어선 대부분의 시민들은 처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음악에 맞춰 발판 스텝을 밟아야 하는 ‘펌프’ 이용자들은 착용하고 있던 마스크마저 벗어버린 채로 땀을 닦으면서 게임에 임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일부 시민들과 코인노래방 이용자들 역시 마스크를 대부분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또한 조이스틱을 이용한 게임기와 손으로 직접 버튼을 조작하는 여러 게임기는 다른 사람이 사용한 이후에 소독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일부 시민들만이 손소독제를 사용하고, 물티슈로 게임기를 닦아내 사용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이날 오락실 관리 직원은 단 한 명으로, 모든 오락기에 대한 소독 등 사후 관리와 출입 이용자들의 본인 확인도 버거워 보였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을 제지하지도 않았다.

인근 PC방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지난 5일까지 이뤄진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시에는 사업장 내 주기적 소독과 방역 및 PC 이용시 한 자리 띄어 앉기가 시행됐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역지침이 달라지면서 일행끼리 바로 옆자리에 앉아 컴퓨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특히 이날은 고3 학생들의 개학이 이뤄진 만큼, 교복을 입고 삼삼오오 모여 앉은 학생들의 모습도 쉽게 목격됐다.

이처럼 다중이용시설 곳곳에서 나타난 느슨한 거리두기 및 방역 지침에 집단감염 발생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개학 등교가 이뤄지면서 청소년들이 쉽게 출입하는 PC방과 노래방의 방역지침 준수가 더 강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노래방을 다녀간 사람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인천시의 경우 2주간 코인노래방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정부에서도 노래방 영업금지 명령 및 청소년 일반노래방 출입 금지 등 전국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한 보건소 선별진료소 관계자는 “타지역 확진자들이 광주지역에 방문해 곳곳을 돌아다닌 정황이 확인됨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사업장의 경각심이 더 강력히 요구된다”면서 “코로나19 종식 전까지는 각자 마스크 착용 등 생활 방역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         오승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