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26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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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보이스피싱 주의보’
하루 5건 발생…재난지원금·저금리 대출 등 속여 현금 빼앗아

  • 입력날짜 : 2020. 05.21. 20:05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범죄가 광주에서 하루 동안 수건 집중적으로 발생해 경찰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1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총 5건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20일 오전 10시20분께 광주 북구에서는 30대 피해자가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으려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는 은행직원 사칭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980여만원을 찾아 불상의 범인을 직접 만나 건넸다.

광주 북구에서는 또 오후 1시50분께 40대 피해자가 은행직원을 사칭하는 전화에 속아 2천700여만원을 빼앗겼다.

오후 2시께에는 광산구에서 20대 피해자가 600만원을, 오후 2시44분께에는 서구에서 50대 피해자가 2천450만원을 편취당하는 피해를 봤다.

광주 남구에서는 오후 4시45분 저금리 대출을 해준다는 말에 속아 30대 남성이 2회에 걸쳐 1천200만원을 송금했다.

최근 보이스피싱 범죄는 계좌이체를 유도하는 수법이 대포통장을 구하기 어려워져 피해자들이 직접 수거책에게 현금을 전달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이 주를 이루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긴급생활자금 지급이나, 대출 관련 상담인 척 속여 과거 노년층이 주요 범죄 대상이 됐으나,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층도 속아 넘어가는 사례가 빈번하다.

광주에서는 올해 4월 말까지 총 254건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 전년 동기 대비 88%나 발생 건수가 급증했다.

피해액도 4월 기준 45억8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다.

이에 광주지방경찰청은 총력 대응을 선포하고 기존 수사과 중심의 대응 체제를 전 부서로 확대하는 ‘전화금융사기 대응 전담팀(TF)’을 발족했다.

지방청에만 있던 ‘보이스피싱 전담팀’도 각 경찰서까지 확대 설치하고, 맞춤형 동영상 제작과 예방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특히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해자들이 현금을 인출하는 은행 창구 직원들의 예방적 대응도 중요하다고 보고, 경찰은 은행과의 협조도 강화할 계획이다.

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전화로만 ‘저금리 대출해 주겠다’, ‘기존 대출을 현금으로 갚지 않으면 은행법 위반이다’ 등의 말로 현금인출을 유도하는 것은 100% 보이스피싱 범죄다”며 “평소 경찰에서 배포하는 홍보문을 눈여겨보고 피해에 대비하지 않으면 누구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오승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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