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7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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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서부 의과대 유치 협력…‘그것이 상생’

  • 입력날짜 : 2020. 05.27. 19:21
전남지역에 의과대학을 유치하기 위해 그간 갈등을 표출해온 동부권과 서부권이 손을 잡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서부권 목포시와 목포대, 동부권 순천시와 순천대가 엊그제 전남도청에서 전남도내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공동협력 협약식을 가졌다.

김영록 전남지사를 비롯해 각 지역 시장과 총장 등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체결한 주요 협약 내용을 보면 ‘해당 지역 의과대학 유치에 앞서 전남도내 의과대학 우선 유치 추진’ 항목이 가장 눈에 띈다. 의과대를 놓고 동부권이냐 서부권이냐 쟁탈전을 하기 전에 먼저 전남도내에 유치돼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전남지역 어디로 가든 먼저 유치를 위해 함께 협력하는 게 순서다. 전국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전남지역에만 의과대가 없다. 같은 전남지역에서 의과대를 가져오기 위해 이전투구를 벌이는 모습이 지역민에 좋게 보일 리도 없을 뿐더러 자칫 유치 동력을 떨어뜨리는 우를 범하게 된다. 교육부 등 정부를 상대로 서로 협력해 대응하면 그만큼 힘을 얻을 것이 아니겠나. 나머지 협약 내용은 의과대 공동 협력을 위한 보조적인 것들이다. 의과대학 유치추진위원회 공동 구성, 기관간 정보 공유·유치시책 개발, 시민·사회단체·유관기관 유치 분위기 조성 등이다.

목포와 순천은 지난 4월 총선에서 의과대 유치를 놓고 공방을 벌이기 훨씬 전부터 소지역주의를 드러내며 과도한 유치 경쟁을 해왔다. 이제라도 각 지역이 각성해 공동 협력을 하기로 한 것은 ‘아름다운 모습’ 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이 바로 상생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서로 한발씩 물러나 공감하고 배려하면 해법이 나온다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 확인한 것이다.

우리는 코로나19 재난 사태로 의료시설의 중요성을 새롭게 실감했다. 동부권과 서부권이 협력해 전남도내에 의과대를 조속히 유치해 전남 의료복지 수준을 한층 끌어야 한다. 전남도가 이번 공동 협력의 중심이 돼 향후 의료 전문 인력과 시설을 향상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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