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15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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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이겨낸 열정…캔버스에 영혼 불어넣다
광주시지체장애인협회 서구지회 ‘빛 금간 시간’展 30일부터 갤러리 관선재
지체·발달·시각장애 등 30여명 참여
‘코로나19’ 대응, 온라인 채널도 공개

  • 입력날짜 : 2020. 06.28. 17:44
전자광 광주시장애예술인지원협회 회장
장애를 갖고 있지만 누구보다도 뛰어난 열정으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해 오고 있는 광주의 장애인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예술세계를 펼친다.

광주시지체장애인협회 서구지회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광주 동구 예술의거리 갤러리 관선재(중앙로196번길 15-33 2층)에서 장애인 작가 전시회를 연다. 전시는 광주시장애예술인지원협회(회장 전자광)가 주최하고, 광주시청이 후원한다.

‘빛 금간 시간’을 주제로 하는 이 전시에는 광주에서 활동하는 지체·발달·시각장애인 작가 30여명이 참여해, 40여점의 최근작을 선보인다.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작가가 참여한다.

고경주, 김매희, 김봉진, 김은아, 남기윤, 박동신, 박양수, 박영실, 박인희, 박진, 배경숙, 소성화, 안용옥, 유태환, 이봉화, 이성기, 정성복, 조문호, 최상현, 이형석, 진영선 작가 등이다.

전시 주제 ‘빛 금간 시간’은 장애 예술인들이 겪어 온 시간의 흔적을 의미한다. 모든 움직임이 멈춘 듯 했던 아픔의 시간이었지만 뜨거운 심장은 뛰고 있었던 그 때의 기억들을 작품으로 풀어내겠다는 장애인 작가들의 의지를 뜻한다.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평면 회화부터 웹툰, 옻칠, 조각, 미디어아트, 공예 등 장르가 다채롭다.

특히 이번 전시는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특수 상황 속에서 열리는 만큼 온라인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전시에 출품된 작품 뿐 아니라, 각 작품을 제작한 작가들의 인터뷰도 함께 실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동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전자광 광주시장애예술인지원협회장은 “전문예술인으로 활동하는 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이는 뜻 깊은 전시”라며 “처음으로 시도하는 온라인 전시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회장은 “장애 예술인들은 몸이 불편하다 보니 비장애인에 비해 외부 활동 범위가 상대적으로 적고, 생활고에 허덕이는 분들이 대체로 많다”며 “예술 활동을 하는 분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작품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를 자주 마련해 향후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현 作 ‘향수’

박동신 作 ‘월계관의 연가’

유태환 作 ‘길’ <광주시지체장애인협회 서구지회 제공>

/정겨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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