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5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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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약발’ 다한 전통시장 지원 강구해야

  • 입력날짜 : 2020. 07.07. 19:06
코로나19 재난을 맞아 지역 전통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확진자의 동선 오류까지 겹쳐 손님 발길이 끊기다시피 됐다. 정부가 전 국민에게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과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한 ‘동행세일’ 시기에는 그래도 ‘반짝 효과’가 있었으나 이제는 이마저 사라져 울상이다.

광주매일신문이 취재한 광주 남구 대표 전통시장인 무등시장 표정이 더욱 그렇다. 손님이 오지 않아 임시 휴업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상점 출입문, 손잡이, 탁자 등을 수시로 소독하고 있음에도 손님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객 대부분은 당초 구입하려던 품목만 재빨리 산 뒤 떠나고 있고, 상인들은 그런 손님의 뒷모습만 하염없이 지켜본다는 애끓는 보도다.

30여년 반찬가게를 운영하는 60대 상인은 “현재 매출이 10분의 2 수준으로 줄었고 2주 전에 비해서는 매출이 반토막이 났다. 더 이상 내몰릴 곳도 없다. 인근 반찬가게가 문을 닫아 그나마 이것도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업주는 “코로나19로 매출이 30% 가량 감소했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조금씩 살아나는 듯 했던 경기가 다시 매섭게 얼어붙고 있다”고 했다.

손님들 지갑 속에서 흔히 보이던 광주상생카드의 효력이 거의 끝났다고 전한다. 광주시가 광주상생카드로 4월 지급한 가계긴급생계비(1천2억5천500만원)와 긴급재난지원금(772억원)이 지난달 14일 기준 70% (1천241억원)가량 소진됐다. 특히 광주상생카드로 지급한 가계긴급생계비의 경우 90%(933억원)가 사용됐다.

재난지원금의 힘이 있었기에 그나마 활기를 찾았으나 이제는 약발이 다해 전통시장이 빈사상태가 돼가고 있다. 코로나19가 쉽게 물러가지 않는다면 다시 한 번 지원금이 지원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상인들 사이에서 나올 정도다. 그렇잖아도 대형마트에 떠밀리는 전통시장인데 코로나19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행정 당국과 관계기관은 전통시장을 떠받칠 방안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을 맞았다. 전통시장 활성화는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더욱 절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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