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5일(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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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

  • 입력날짜 : 2020. 07.07. 19:06
최근 아동을 대상으로 여러 사건 사고가 잇따르면서 아동관련 범죄에 대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피해 해결책 마련을 위한 사회적 활동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계부가 9살 아이를 잔인하게 구타했던 사건에서 보듯 아동학대 사건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도 진행 중이다.

아동 피해유형을 살펴보면 신체적 폭행, 학대, 방치 등 일반적인 학대가 아니라 상해, 성범죄 등 복합적인 학대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학대 행위자로는 계부, 계모뿐만 아니라 친부모, 형제, 어린이집 교사, 보모 등으로 파악됐다.

비록 아이에 대한 훈육 목적일지라도 도구를 이용한 폭력이나 정서적 협박은 아동학대에 해당하고 언어적 폭력행위, 아동에 대한 비현실적 기대 또는 강요를 하는 행위, 정서적 위협, 비교·차별·편애·왕따를 시키는 행위 등도 설령 고의가 없다 하더라도 정서적 학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보호자가 아동을 가정에 두고 가출하거나, 경제적 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학교에 보내지 않고 방치하는 행위, 의료적인 처치를 하지 않는 행위 역시 방임 등 다른 유형의 학대로 볼 수 있다.

정부, 국회에서는 아동학대 방지를 위한 처벌법 등을 제정해 아동의 학대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처벌법 계정 및 피해 아동에 대한 치료와 보호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닐 것이다. 아동을 대하는 사회적 기관들의 연대가 절실히 필요하다.

아동학대 등 범죄는 아이의 몸과 마음에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될 뿐만 아니라 부모는 자녀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학대를 당하고 자란 아이들은 그것을 그대로 답습하여 또 다른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문제는 이뿐만 아니라 성장과정에서나 성인이 되어서도 타인과의 정상적인 관계형성에도 큰 어려움을 겪게 되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동학대 피해 아동을 단순히 동정적인 시선과 무관심하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내 가족과 내 소중한 사람을 대하듯 아동보호 전문 치료뿐만 아니라 아동학대 피해 예방에도 관심을 갖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아동학대 관련 사안은 사후 관리도 중요하지만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될 경우 녹음 또는 동영상촬영을 112 또는 아이지킴콜112 어플로 신고해주길 바란다.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말라는 말이 있다. 아직은 연약하고 자기 방어권이 형성되지 않는 아이에게 가해지는 작은 폭력도 아이에게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말이다. 아이는 이 나라의 미래다. 한명의 아이라도 고통의 어둠에서 울고 있지 않기를 바란다.

/문홍승·구례경찰서


문홍승·구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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