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4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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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학교, 성인지 감수성 함양 ‘잰걸음’
도교육청, 양성평등 조직문화 교육·거버넌스 구축 등 추진
장 교육감 “정책·사업 결정 집행시 성인지적 관점 가져야”

  • 입력날짜 : 2020. 07.27. 19:50
최근 조직 내 성추행·성희롱 사건이 잇따르면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교육청이 양성평등 조직문화 형성을 위한 ‘성인지 감수성 함양 계획’을 추진키로 해 눈길을 끈다.

2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현장의 양성평등교육 실현 노력과 함께 교육청·학교, 산하기관 직원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연수, 민·관 협력 거버넌스 구축 등의 계획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안경주 전남여성가족재단 원장을 초빙해 본청 과장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권력, 위계 그리고 성인지감수성’이라는 주제의 특별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확대간부회의 시간을 이용해 이 강의를 하고, 청내 방송시스템으로 실시간 온라인 중계해 전 직원들이 공유토록 한다는 게 도교육청의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또 오는 8월 중 교육지원청과 학교 양성평등교육 담당자 800여명을 대상으로 제2차 역량강화 온라인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연수에 서울대 여성연구소 신상숙 객원연구원, 나무여성인권상담소 김영란 소장을 초빙해 ‘성적 차이와 의사소통’, ‘디지털 시대, 성인지적 인권보호’를 주제로 강연을 펼칠 계획이다. 1차 연수는 지난 16일 여수에서 교육지원청 및 학교 담당자 40여명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교육부 주관 직무연수 수료자 10명으로 ‘양성평등교육 현장지원단’을 운영함으로써 학교 내 양성평등교육을 활성화하고, 성인지 감수성 함양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오는 2021년 1월 출범을 목표로 민·관 협력의 양성평등교육 거버넌스로서 ‘양성평등교육위원회(가칭)’ 구성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중 양성평등교육 거버넌스 기획회의와 조례 제정 등 입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3월에는 전남여성가족재단과 청소년 성평등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이 협약을 통해 학교 내 성평등 실현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과 교육 콘텐츠를 함께 추진·운영하기로 했다. 또, 5월에는 양성평등교육 강화를 위해 성평등전문관을 채용하는 등 조직 내 양성평등문화 정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석웅 교육감은 “이른 바 ‘젠더(Gender)’, 즉 성 문제는 공정성, 격차의 문제와 함께 우리 사회의 가장 첨예하고도 민감하고, 뜨거운 이슈다”면서 “따라서 도교육청도 어떤 정책·사업을 결정하고 집행할 때 젠더적 관점을 가지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권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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