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1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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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지구와 미술관’(Earth&Museum)전 이강하미술관 내달 28일까지
“지구를 지켜라”…예술가의 역할을 묻다
김은경·서영기·이연숙·박인선·최요안 참여
작가의 시선으로 본 환경에 대한 메시지 전달

  • 입력날짜 : 2020. 07.29. 19:07
이강하미술관이 다음달 28일까지 여는 ‘지구와 미술관’전 전시전경. <이강하미술관 제공>
오늘날 사람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전 세계적으로 유례 없는 팬데믹(pandemic) 상황에 직면해 살아가고 있다. 매일매일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인간과 환경,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인 지구에 대한 우려와 고민이 깊어가는 시점이다.

광주 남구 양림동 이강하미술관은 다음달 28일까지 ‘2020 지구와 미술관-부제 지구를 생각하는 예술’(Earth&Museum)전을 마련한다. 전시는 광주문화재단 2020년 생활문화예술활동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진다.

이선 이강하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인간과 동물을 담은 검고 푸른 광활한 지구를 여러 개성과 장르의 예술을 담고 있는 미술관과 함께 동일하게 비유해 ‘지구와 미술관’전을 기획했다”며 “어쩌면 인간이 거리와 질량으로 측정할 수 없는 지구의 가능성을 예술가의 상상력과 표현의 자유의지를 담아내고 있는 미술관의 원리이자 가능성으로 재해석하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전시에선 인간의 시점과 자연의 환경, 생태계의 원리에 벗어난 환경 뿐 만 아니라 우리 주위를 둘러싼 ‘다양한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지구를 생각하며 예술과 예술가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란 질문에서 출발한다.

김은경, 서영기, 이연숙, 박인선, 최요안 등 5명 작가가 참여해, 저마다의 시선으로 바라본 ‘나와 환경 그리고 예술에 대한 메시지’를 15점의 작품으로 풀어낸다.

김은경 작가의 작품은 ‘돌’의 에피소드를 회화와 미디어 작업으로 보여준다. ‘돌’이라는 물질에 감정과 이목구비를 그려 넣고, 일상 속에서 나누는 대화와 움직임들은 물질적 사물 너머의 존재적 가치에 대한 재해석된 접근을 시사하며 우리의 미래와 일상의 환경과도 닮아있다.

서영기 작가는 평면 회화로 광활한 우주 속 작은 쓰레기 및 작가의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물질들을 독백하듯 나열한다. 전시장의 새로운 설치적 요소를 통해 구현한 검고 짙은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 다시 흩어지는 이미지들은 미래 우리가 처한 환경을 마치 꿈처럼 생생한 표현기법으로 나타내고 있다.

박인선 作 ‘맥’[脈]
박인선 작가의 작품은 ‘물결’, ‘맥’이다. 작품은 고(故) 이강하 작가의 1980-1990년 ‘맥’(脈) 연작에서 영감을 받아 접근한 신작이다. 자연의 섭리와 이치, 회귀적 본능인 ‘맥’을 문명과 인간의 이기적인 해결방식과 선택들로 결국 우리에게 어떤 환경을 만들었는지 보여주고 있다.

이연숙 작가는 유년시절을 보냈던 1980년 당시의 광주 분위기에 혼자 빈 화분에 고무줄을 둘러놓고 놀았던 기억, 그리고 3년 전 자신의 작업실이 불에 타 없어져버린 기억으로부터 시작된 ‘나와 관계된 시대와 사회적 환경’안에서 실추되고 은유화 된 자신의 예술적 메시지를 조형적 언어로 표현한다.

최요안의 작품은 조각조각 낱낱이 흩어지고 다시 재조합 된 미지의 풍경화이다. ‘현상계’(The Phenomenal World) 시리즈는 지나간 역사와 혹은 현재의 사실을 상징하는 신문지를 콜라주 형식으로 도배했다. 그림 또한 오늘의 기록이라는 그의 관점이 자연스레 읽혀지는 행위와 과정을 통해 다른 환경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는 광주시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가 끝나는 날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열린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정겨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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