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6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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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수해]“함께 이겨내자” 민·관·군 복구 총력전
주택 2천134채 논 8천여㏊
침수·유실 피해 규모 눈덩이
구례·곡성·담양지역 피해 커
휴가중인 공무원도 긴급 복귀

  • 입력날짜 : 2020. 08.10. 20:04
힘겨운 복구
기록적인 폭우가 휩쓸고 간 광주·전남지역에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10일 오전 나주시 다시면 죽산리에서 마을주민들이 뗏목을 타고 저수지로 변해버린 논에서 자재 등을 건져내고 있다(위). 이날 큰 피해를 당한 구례읍에서 의용소방대원들이 침수된 생활도구 등을 정리하고 있다. /김애리 기자·구례군 제공

지난 7-9일 사흘간 광주와 전남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태풍이 접근하는 상황에서도 긴급복구작업은 이어졌다.

10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인명피해는 사망 10명(광주 1명·전남 9명), 실종 1명이다. 이재민은 광주 435명, 전남은 3천160명이 발생했다. 광주는 205명, 전남은 1천320명이 집에 돌아갔으나, 나머지 2천70명은 여전히 임시 대피 시설인 초등학교, 마을회관, 경로당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시설 피해는 광주에서는 공공시설 603건, 사유시설 646건 등 총 1천249건이 접수됐다. 공공시설은 도로·교량 519건, 산사태 42건, 하천 10건, 저수지 2건 등이며, 사유시설은 주택침수 236건, 아파트 지하침수 28건, 농경지 및 하우스 침수 1천164ha 등이다.

전남에서는 주택 1천898채, 농경지 7천243㏊, 하천 시설 52곳, 저수지 4곳, 도로 114곳, 상하수도 28곳 등이 피해를 봤다. 11개 시·군에서 146개 축산 농가가 피해를 당했고 양식장 8곳에서 뱀장어·메기·철갑상어 등 417만마리가 유실됐다.

시·도는 태풍 ‘장미’ 북상에 따라 비상근무 체계를 이어가고 피해 시설물 긴급 복구와 함께 피해 시설 지원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광주는 피해복구를 위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주민, 군 병력 등이 총동원됐다. 시는 공무원 200여명이 나서 폐기물 처리, 상수도 복구, 전기 공급재개 지원, 사회복지시설 및 도로 피해복구, 교통시설 복구 등의 작업을 벌였다.

광주 북구는 공무원 546명을 포함해 주민과 자원봉사자, 군 장병 등 1천82명이 팔을 걷었고, 남구는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500명, 광산구는 공무원 200명, 동구는 공무원 100여명이 피해복구 활동에 참여했다.

31사단은 전날 240여명의 장병들이 11개 지역에서 복구작업을 벌인데 이어 이날도 200여명이 투입돼 5개 지역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용섭 시장은 집중호우로 침수된 신안동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신안교 인근 침수피해 현장, 임곡초등학교 수재민 임시거주시설, 월봉서원 등을 차례대로 방문해 피해 발생 원인과 피해상황 등을 보고받고 복구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지원금을 추가해서 받을수 있기 때문에 노력하고 있는데 광주 전역을 지원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구별로, 동별로 지정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해 시 차원에서 수해복구 대책에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은 소속 공무원 600여명 규모의 긴급복구 지원반을 신속히 조직해 구례·곡성·담양 침수피해 현장에 본격 투입했다.

침수된 가구 등을 꺼내는 작업이 시급하다는 현장 요청에 따라, 휴가중인 직원들까지 즉각 복귀해 피해복구에 동참하는 등 필수요원을 제외한 사실상 전 직원이 동원 태세다.

앞서 도 통합자원봉사센터를 즉시 가동해 22개 시·군 자원봉사센터로부터 270명의 봉사단을 모집해 현장에 투입, 구호물품전달·급식봉사·이재민 대피 등 긴급복구에 돌입했다.

도내 의용소방대원 720여명이 매일 피해복구에 동참하는 것을 포함해 남도사랑봉사단, 자율방법연합회 등 도내 여러 민간단체의 자원봉사 참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자원봉사자들과 구례5일시장 상가 복구활동에 직접 참여했다. 김 지사는 도민 담화문을 통해 “추가 피해 없이 총력을 다해 도민과 함께 극복하겠다”고 다짐한 뒤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김 지사는 “호우피해로 큰 시름에 잠긴 도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피해복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침수피해 현장에 구호인력과 물자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니, 공공기관과 민간단체 등에서 피해복구에 적극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채만 기자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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