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6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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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호남민심 ‘다독’ 집중호우 피해복구 지원 한마음
민주당, 전대 선거운동 중단…의원들 휴가 반납
통합당, 구례 전격 방문 당차원 수해 지원 총력

  • 입력날짜 : 2020. 08.10. 20:04
침수지역 현장점검
이용섭 광주시장과 문인 북구청장이 10일 오전 북구 신안동 주택 침수 피해지역을 방문, 현장 상황을 살피고 있다<광주북구 제공>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광주·전남지역을 비롯한 전국적인 수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10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주 8·29 전당대회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8-9일 호남지역 대의원대회를 연기한 데 이어 충남·세종·대전(14일), 충북(16일) 대의원대회도 연기하기로 한 것이다. 민주당은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당이 선거운동을 이어가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일단 전당대회는 29일 예정대로 진행하되, 후보들의 합동연설회는 다음 주 평일이나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안과 아예 생략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또한 민주당 의원 전원은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재난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원내에는 재난상황실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송 대변인은 “이번 주 목요일 또는 금요일에 전당대회 후보와 지도부, 의원들이 피해 정도가 심한 지역 몇 곳을 선정해 피해 복구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때처럼 의원들이 세비 일부를 성금으로 조성해 수해 복구에 보탠다는 계획도 밝혔다.

휴가 시즌으로 2주간 쉬기로 했던 고위 당정청협의회도 오는 12일 긴급하게 연다.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추경 편성 검토, 재난지원금의 현실화 문제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사전 예고 없이 이날 막대한 홍수 피해를 입은 호남을 찾았다. 행선지는 재해 피해가 심각한 섬진강 유역의 구례.

지도부는 구례군청에서 피해, 복구 상황 등을 브리핑받고 대피소와 수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했다. 이는 여권에 뿔난 ‘부동산 민심’을 업고 지지율이 상승하는 가운데서 불모지 호남 민심을 향한 적극적인 구애로 해석된다.

실제 통합당 지지도는 호남에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통합당은 창당 후 최고 지지율(34.6%)을 기록하며 민주당을 불과 0.5%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었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 지지도가 전주보다 6.0%포인트 올랐다.

통합당은 또 대대적인 수해복구 봉사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비대위 회의에서 “비가 그치면 당원협의회별로 자원봉사자를 조직해 피해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방법을 찾는 중”이라며 “내일 중으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구례 또는 남원에 가서 봉사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연말까지 국회의원 세비의 30% 기부하는 캠페인과 관련해서도 “일부를 수재 의연금으로 기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추가 선포를 요청하고 8월 국회에서 재난지원금 상향을 위한 시행령 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해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오는 21일로 예정된 새 당명 발표도 열흘 뒤인 31일로 연기했다./김종민 기자


김종민 기자         김종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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