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6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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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재난지역 신속 지정…읍·면·동 단위도 검토”
文대통령 구례 수해 현장 방문…“지원금 상향”
전남도 8개 시·군 신청…피해액 4천억원 육박
광주도 ‘심각한 수준’…이번주 내 선포 가능성

  • 입력날짜 : 2020. 08.12. 19:58
피해 현장 살피는 文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구례군을 전격 방문한 가운데 복구공사가 한창인 제방 유실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수해 현장을 전격 방문해 민심을 경청하면서 폭우 피해가 큰 전남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은 하루 사이 700억원이 급증하는 등 4천억원에 육박하면서 정부 차원의 재정 지원이 시급하다.

전남도는 구례, 곡성, 담양을 비롯해 화순, 나주, 함평, 영광, 장성 등 8개 시군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했다. 또 광양 다압면과 순천 황전면은 읍면동 단위로 피해를 산정해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읍면동 단위로도 특별재난지역 지정 검토를 지시했고, 행정안전부 최종 검토 단계로 알려지면서 이번주 내 예상보다 많은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구례 5일시장 등 수해 복구 현장을 방문해 시장상인, 자원봉사자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침수 피해로 주민들 마음이 얼마나 참담할지 충분히 헤아려진다. 다만 인명피해가 없었던 것은 참 다행”이라며 “대통령의 방문으로 피해 지원이 더 빠르게 이뤄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구례군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했는데 피해액 계산을 안 해봐도, 눈으로만 봐도 요건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루빨리 지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별재난지역 지원금액 기준도 높이고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폐사된 가축에 대한 설명을 듣고는 “가축을 키우는 분들의 마음이 참담할 것”이라고 위로했다. 특히 구례군 양정마을에서 지붕 위에 올라가 이틀간 버티다 구출돼 유명해진 암소가 쌍둥이 송아지를 출산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큰 희망의 상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수해현장으로 이동하는 KTX 열차 내 회의실에서 집중호우 피해 상황과 복구 지원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도 “신속하게 특별재난지역을 지정해 지원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5일부터 9일간 집중호우가 내린 전남지역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집계되지 않았던 가축과 공공시설 피해가 속속 드러나면서 산정 하루 만에 749억원이 추가, 전체 3천586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구례는 568억원에서 1천138억원으로 뛰었다. 축산피해 2만9천400마리가 더해졌고, 도로·하천·상하수도 등 공공시설 피해가 477억3천만원에서 736억원으로 불었다.

다른 일부 시군도 비슷하다. 장성은 114억4천만원에서 204억원으로, 화순은 75억원에서 128억원으로 급증했다. 도내 시군 중 최고는 담양으로 1천274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곡성 575억2천만원, 영광 93억2천만원, 나주 83억5천만원, 함평 79억6천만원, 순천 7억5천만원, 광양 2억3천만원 등이다.

광주지역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고,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잠정 추정피해액은 총 659억원으로 북구 258억원으로 가장 피해액이 크고, 광산구 177억원, 서구 100억원, 동구 70억원, 남구 54억원이다.

시는 피해가 심각한 북구와 광산구를 중심으로 특별재난구역 포함을 요청한 상태이며, 일부 자치구와 몇몇 동을 묶어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해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임채만 기자
/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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