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27일(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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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인구 10만 회복, 구도심 활력 되찾아야

  • 입력날짜 : 2020. 09.21. 19:09
도시재생사업으로 도심 활력을 꾀하는 광주 동구가 5년 만에 인구 10만 선을 회복했다. 지난 18일 2천300여세대가 입주 중인 계림8구역 신축아파트에서 10만번째 전입신고를 마친 주민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고 한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동구 인구는 4만9천112세대, 9만9천159명으로 집계됐다.

동구는 광주의 정치·경제·행정·문화 등에서 ‘1번지’로 불릴 만큼 위상이 높았으나 신도심 개발 등으로 인구 유출과 극심한 공동화 현상을 겪었다. 1970년대 30만명대였던 인구가 2015년 9월 10만명 아래로 떨어졌고 2017년 12월에는 광주시 전체 인구의 6.5% 정도에 불과한 9만5천448명까지 감소했다. 인구 10만명 붕괴는 지방자치단체에 심대한 타격이다. 동구는 10만명 선이 무너진 인구를 회복하지 못하면서 지방자치법에 따라 행정조직 축소, 교부세 감소 등 제도적인 불이익을 잇달아 감수해야 했다.

과거 시민들이 ‘시내에 나간다’고 할 때 그곳이 모두 동구 도심이라는데 일치했다. 그런데 신도심이 조성되면서 동구는 구도심이란 오명 아닌 오명을 받게 됐다. 대규모 택지개발로 도시가 사방으로 뻗어나감에 동구는 한산한 곳으로 변했다. 때로는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회의원 단독 선거구가 남구와 병합돼 2개 지역구로 쪼개지고 부구청장 직급이 3급에서 4급으로 내려가는 수모를 겪었다. 또 행정조직도 기존 3개국에서 2개국으로 축소될 상황에 처한 바 있다.

이런 동구가 바닥을 치고 일어서고 있다. 현재 쇠락한 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도시재생과 주택개발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여기에 출산 장려와 교육여건 개선 정책 등을 통해 인구 유입 효과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업과 정책에 힘입어 2024년이면 인구가 1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동구가 주민 복지와 생활 향상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간다면 옛 영화를 다시 누리지 말란 법이 없다. 지금은 미증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시민의 인기를 모은 ‘충장 축제’가 취소됐지만 포스트 코로나 이후 다양한 인구 늘리기 정책과 유인책을 마련한다면 에너지가 넘치는 도심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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