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8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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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의회도 추석 이후 만남의 장 가져야 한다

  • 입력날짜 : 2020. 09.27. 17:48
광주·전남 행정통합 추진을 위해 이용섭 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추석 이후 만나기로 공식화한 가운데 시의회와 도의회도 대화 스케줄을 잡아 논의를 이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시·도의회는 행정통합 논의뿐 아니라 민간 및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도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조속한 만남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

시의회 의장단은 지난주 이 시장과 시·도 행정통합을 포함한 현안을 논의하면서 민간공항 이전과 관련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이 진도가 없는 상태에서 민간공항 이전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광주·전남 상생협력 과제로 포함했던 2021년까지 광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은 단서 조항일 뿐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적극 협조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사항이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시의회의 문제 제기에 공감을 표하며 의회와 협의해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도의회는 광주의 민간공항 이전 반대 목소리에 발끈하고 있다. 도의회에서는 민간공항과 군 공항 이전을 결부시켜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주장하고 있다. 갈수록 시·도의회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또 일부 의원은 이 시장의 선제적 행정통합 추진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의회 간 접촉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시의장단은 이번 이 시장과의 간담회에서 시·도 행정통합에 입장을 같이하며 의회 차원에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광주시가 구성하는 실무 추진단에는 들어가지 않고 시·도의회 차원에서 접근해가겠다고 했다. 김용집 시의장은 “시·도의회 차원에서 필요하다면 관련 기구를 구성하는 등 공감대가 형성되면 시·도의장이 함께 의견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공감대 형성을 위한 물꼬를 트고 통합이라는 큰 화두에 반발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시의회가 이 시장과 공동 입장을 취한 만큼 조속히 도의회와 만남의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행정통합 추진과 갈등을 보이고 있는 민간 및 군 공항 이전 등을 둘러싼 맞비난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이다. 추석 이후 이 시장과 김 지사, 그리고 시·도의회 의장단의 행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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