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30일(월요일)
홈 >> 뉴스데스크 > 정치

“무안공항 명칭 변경” 道, 광주시 요구 수용
‘무안광주국제공항’ 제시…민간공항 기능 조속 통합 재촉구

  • 입력날짜 : 2020. 11.19. 18:49
군공항·민간공항 이전 등을 놓고 광주-전남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공항 명칭에 광주를 넣어달라는 광주시의 요구를 전격 수용키로 했다.

특히 전남도는 국내선 항공권 비용 일부 지원,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 대비 시설 확충 등 공항 활성화 대책을 제시하면서 광주 민간공항 기능의 조속한 무안공항 통합을 재촉구해 광주시의 대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동호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19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무안국제공항, 어떤 날개를 펼칠 것인가’ 입장문을 발표했다.

전 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선 기능이 멈추면서 무안국제공항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무안광주국제공항’ 명칭 변경 수용 ▲국내선 항공권 비용 일부 지원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 대비 시설 확충 ▲항공특화(MRO)단지 확대 등 4개 활성화 대책을 제시했다.

논란이 됐던 공항 명칭과 관련, 전 국장은 “이제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은 없어야 한다”며 “아직 다 달래지 못한 무안군민의 서운한 마음은 전남도의 몫이며 국토교통부가 최종 변경을 결정하는 만큼 시·도민의 뜻이 곡해되지 않도록 잘 협의하겠다”고 ‘무안광주국제공항’ 명칭 변경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무안지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남도가 명칭 변경 카드를 꺼내든 것은 조속한 민간공항 기능 통합을 통해 교착 상태에 빠진 군공항 이전 문제의 실마리를 풀겠다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당초 광주시가 요구한 공항 명칭 변경안이 ‘광주무안국제공항’이었던 점을 감안할 때 전남도의 ‘무안광주국제공항’ 명칭 수정안을 광주시가 수용할 지는 미지수다.

이와 함께 국내선 항공권 비용 일부 지원의 경우 광주권 이용객의 추가 비용과 불편을 일부 보전하는 게 핵심이다. 항공권을 구입할 때 할인하고 항공사에 그 차액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100만 이용객을 목표로 소요 비용을 산정하고 재원은 지방비를 우선 추가 투입한 뒤 국비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

2023년까지 현 활주로 2천800m를 3천200m로 늘리고 호남고속철도 무안경유 노선 완공과 함께 남해안선과 호남선 철도를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대비한 여객청사, 주차장, 면세점, 관리동 등 700억원 규모의 확장·신축 사업은 이미 진행 중이다.

또한 무안국제공항 인근 항공특화(MRO)산업단지 조성·확장의 경우 무안군이 직접 공영개발방식으로 시행하며 입주업체와 투자협약까지 마쳤다. 2022년까지 448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전 국장은 “지금은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하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며 “그래야만 2007년 11월1일 건설교통부의 개항 발표문과 같이 ‘인천국제공항이 국가 비전이라면, 무안국제공항은 광주·전남의 미래이며 비전’을 실현할 수 있으며 광주의 현안을 해결하는 길 또한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사견을 전제로 환영하고 기쁜 일”이라면서도 “민간공항 기능 통합의 경우 광주시민권익위의 정책권고안을 받은 상황이고 이용섭 시장이 밝힌 대로 전남도와 국토부 등 관련 기관과의 관계를 고려해 차근차근 이뤄질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김재정·정겨울 기자


김재정·정겨울 기자         김재정·정겨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