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7일(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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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속 돋보인 ‘해수욕장 사전예약제’

  • 입력날짜 : 2021. 01.17. 17:12
전남도가 지난해 여름 휴가철 전국 최초로 시행한 ‘안심 해수욕장 사전예약제’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예약제는 밀집도와 혼잡도를 완화해 코로나19로부터 이용객의 안전과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한 정책이다.

도는 9개 시군 13개 해수욕장에 시스템을 구축해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병행했고, 발열 체크한 후 이상 없는 사람만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자체 연구용역 결과 꼭 필요한 것으로 인정됐다.

용역을 수행한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방문객과 주민, 종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신뢰도를 높였으며, 사전예약제를 통한 사회적 적정거리 유지 및 인구 밀집 분산 유도 효과를 중점 검증했다.

그 결과, 백사장 내 이용객이 느끼는 위험도를 낮춰 코로나19 방역 효과뿐 아니라 만족도를 높이고 재방문 의사를 유도해 해수욕장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주요 외신인 BBC, NHK에서 세계적인 방역 관리 모범사례로 보도돼 전남의 하계휴양지 운영 위상을 제고하기도 했다.

아울러 사전예약제 운영기간 중 16만7천명이 도내 안심 해수욕장을 이용했고, 1인당 평균 지출액은 9만6천원으로 약 160억원을 소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전남 해수욕장은 매년 여름 100만명 이상이 찾는 피서지이나 코로나 확산에 따른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예약제로 인원을 제한했으며, 조기 폐장한 바 있다.

도는 이번 성과평가에서 향후 해수욕장 관련 정책 추진을 위한 사전예약제 운영 개선방안이 제시돼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도 마련됐다고 밝혔다. 평가 결과를 국비 확보 등 정책자료로 활용하고 해양수산부와 다른 시·도에도 공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심 해수욕장 사전예약제는 앞으로 발생 가능성이 있는 또 다른 감염병에 대비해 대규모 유원지와 섬을 비롯한 관광지에 대한 제도 도입을 위한 정책실험의 성격도 있다. 그런데, 의외의 평가를 도출해 의미를 더한다.

전남도가 더 촘촘하게 시스템을 보완, 감염병 발생 시 관광지 운영 정책 모델로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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