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9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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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만권 환경오염 얼마나 심각하길래

  • 입력날짜 : 2021. 02.24. 18:29
포스코 광양제철소 인근 주민들은 지난 수십 년간 날아오는 대기오염물질로 인해 각종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포스코가 더는 외면하지 말고, 환경개선을 위해 약속한 친환경 기술개발과 투자를 이행하며,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부 또한 환경 공해의 원인 물질에 대한 전면적인 특별 조사를 실시해야 하며 ‘섬진강유역환경청’을 신설해야 한다는 요구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여수을), 주철현(여수 갑), 소병철(순천·광양·곡성·구례 갑), 서동용(순천·광양·곡성·구례 을) 등 전남 동부권 의원 4명이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주민들의 생생한 고통을 전했다.

이들은 광양제철소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인접한 여수시 묘도동 한 마을의 경우, 주민 200명뿐인 작은 규모에도 무려 26명이 암이나 희귀질환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의 암 발병률도 전국 직장인 대비 최대 6배에 이르는 위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2019년에 발생한 여수국가산단 배출가스 조작사건에서 드러났듯 대규모 환경문제를 광주에 위치한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전담하기에는 지리적·인력적 한계가 노출되고 있다며 섬진강유역환경청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여수석유화학국가산단이 있는 광양만권 환경오염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도, 주민들만 말로 다 못할 피해를 당하고 있다. 환경보호를 위한 조치는 커녕 무책임한 태도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포스코에서는 2020년 11월 광양제철소에서 폭발사고로 3명이 숨진 것을 비롯해 최근 5년간 광양과 포항제철소 등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로 노동자 4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환경오염과 산업재해에 대해 글로벌기업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 실현에 적극 나서야 할 때인 것이다.

지금 먼지와 쇳가루 등으로 인해 주민들의 생존권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주민건강영향조사, 환경오염시설 개선, 재발방지 방안 마련까지 포스코 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의 특단의 대책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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