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9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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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전남 농산어촌유학 성공 예감

  • 입력날짜 : 2021. 02.25. 18:54
전남지역 시골학교는 코로나19 무풍지대나 다름없다. 집합금지를 할 만큼 학생 수가 많지 않아 지난해 도시 학교와 다르게 등교수업을 실시했다. 도시의 학생들이 청정한 자연환경의 너른 품에서 맘껏 뛰어놀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한 농산어촌유학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은 3월 새 학기부터 90여명의 서울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도내 25개교에서 유학프로그램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그동안 강진 옴천초등학교가 농촌유학 우수 사례로 자주 거론됐지만 확산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는데, 섬지역 신안과 진도에도 전학을 하는 등 코로나로 흔들린 학교의 일상을 회복하는 교육모델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학생 부족으로 폐교 위기에 놓인 시골학교와 지역사회는 벌써 활력을 되찾는 것 같다.

앞서 전국 최초로 제정된 농산어촌유학 활성화 조례는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한 우수조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조례는 농산어촌유학 활성화 모범학교 발굴과 지원, 유학 누리집 개설, 유학생 교육 지원 등을 규정하고 있다.

농산어촌유학프로그램은 서울에 이어 점차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와 최근 ‘코로나19 총력대응 및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협력비전’을 공동 발표한 자리에서 농산어촌유학프로그램을 더욱 늘리겠다고 도교육청은 밝힌 바 있다.

도교육청은 보다 촘촘한 사업 시행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농산어촌유학마을을 조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유치원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젊은 학부모의 전남 이주를 유도하기 위해 작은학교 활성화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안전한 농촌으로 유학하는 프로그램이 학교 교육에 본격 도입되고 있다. 코로나 시대가 만든 역발상 현장에서 ‘집콕’을 탈출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피어난다. 순수 자연 속에서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 등도 학부모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전남만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지속가능한 전남형 미래교육에 거는 기대는 커지는 즈음이다. 지역과 학교소멸 위기 극복의 의미있는 대안이 될 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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