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3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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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화목보일러를 안전하게 사용합시다 / 남정열

  • 입력날짜 : 2021. 02.25. 18:54
남정열 목포소방서장
활활 타오르는 장작을 보면서 아무생각 없이 멍하니 있는 불멍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길어지는 코로나19로 인한 현실을 반영하듯 타닥타닥 불멍이 새로운 힐링의 방안으로 자리 잡았다.

굴뚝에서 피어나오는 연기는 평화로웠던 어린 시절의 추억에 빠져들게 만든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은 시골 마을에서도 피어오르는 연기는 추억 속으로 사라졌지만 점점 더 추워지는 겨울에는 연료비를 아끼기 위한 화목보일러가 대신하고 있다. 난방비 절감 효과가 뛰어나고 쉽게 따뜻함을 유지시켜주기 때문에 화목보일러에 대해 수요가 늘고 있지만 더불어 화목보일러로 인한 크고 작은 화재 또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전남도에서는 최근 3년간 겨울철 난방기 관련 화재가 119건이 발생했다. 이 중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73건, 전기나 가스·스토브로 인한 화재는 21건, 전기장판 19건, 기타 6건으로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61.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목보일러 화재의 원인별로는 부주의가 58건(79.4%)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화목보일러 화재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아 주의사항을 당부를 드리고자 한다. 첫째, 보일러 및 난로 주변 2m 주변에 땔감이나 종이 등 가연성 물질을 놔두어서는 안된다.

둘째, 화목보일러의 연통은 내열성이 강한 스테인리스 등의 소재로 만들고, 젖은 나무를 사용할 경우 3일 내지 4일에 1번 정도는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야 한다.

셋째, 보일러실에는 초기 화재진압 및 대피에 도움을 주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해야 한다. 넷째, 화목보일러를 사용할 때 한꺼번에 연료를 많이 넣지 말고, 연료를 넣은 후 투입구를 꼭 닫은 후에 사용해야 한다.

이밖에 화목보일러에 지정된 연료 이외에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등을 넣게 되면 연통이 막혀서 화재가 날 우려가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입춘이 지났지만 여전히 기온은 여전히 영하권 주변을 맴돌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전기히터, 장판 및 화목보일러의 사용은 여전하다.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국민들의 관심과 실천이다. ‘우리집에는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무관심과 부주의로 인해 한순간에 보금자리를 모두 앗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주변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지 자주 확인하고 안전 수칙을 지켜 남은 겨울도 따뜻하고 안전하게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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