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3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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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온 보관 이상無…신속·안전 접종”
조선대병원서 호남권역 화이자 백신 접종 모의훈련
백신 보관 관리 철저…중증 반응 발생시 신속 조치

  • 입력날짜 : 2021. 03.02. 20:07
2일 오전 광주 동구 조선대병원 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실시된 화이자 백신 접종 모의훈련에서 접종자가 의료진과 면담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화이자 백신은 보관이 까다로워 신중하게 관리·접종할 예정입니다. 모든 의료진이 철저하게 대비할 것입니다.”

화이자 백신접종을 하루 앞둔 2일 조선대병원에서 모의 훈련이 실시됐다.

훈련 참가자들은 생각지 못한 일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숙지하고, 안전 점검에 총력을 다했다.

이날 오전 조선대병원 권역예방접종센터.

당초 해오름관에서 백신 접종을 계획했지만,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응급상황 대처를 위해 병원에서 인접한 곳을 접종센터로 지정하는 것이 좀 더 안정적이라는 판단을 내려 조선대병원 의성관 5층 김동국 홀로 장소를 변경했다.

훈련 참가자들은 각자 ‘접종자’나 ‘의사’, ‘간호사’ 등 자신의 역할이 적힌 목걸이나 종이를 내걸고 입실부터 퇴실까지 전반에 걸친 절차에 대해 예행 연습을 했다.

접종 시행 훈련은 대상자 방문부터 ▲발열체크 ▲대상자 확인 ▲예진표 작성 ▲예진 ▲백신 접종 ▲접종 내역 전산 등록 ▲증상 관찰 ▲퇴실 순으로 최대한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진행됐다.

이와 함께 백신 이상 반응에 대비해 ▲관찰실 내 과민반응 환자 발생 ▲응급처치실 이동 및 응급처치 등의 훈련도 펼쳤다.

실제로 이날 접종자는 안내판과 안내선을 따라 접수대로 이동한 후 문진표에 자신의 건강 상태를 꼼꼼히 기록한 후 순서에 따라 예진실에 입장했다.

예진실에서 준비하고 있던 의사는 문진을 통해 접종 여부를 진단했다.

그 사이 무균제조실에서는 미리 해동한 화이자 백신을 희석제에 섞어 주사기에 나눠 담았다.

접종을 마친 사람들은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반응을 관찰했다.

독감 등 기존 백신을 맞았을 때 이상증세가 있었던 사람들은 30분간, 그렇지 않은 사람은 15분간 증세를 관찰하도록 했다.

훈련의 일환으로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하며 한 접종자가 쓰러지는 모습이 연출됐다.

의료진은 곧바로 병원 침대로 접종자를 눕힌 뒤 근처에 있는 응급진료실에서 산소마스크를 씌우고 에피네프린을 허벅지에 주사하는 등 응급처치했다.

영하 60-90도의 초저온 상태에서 6개월간 보관할 수 있는 화이자 백신은 해동하더라도 저온 상태에 보관하면 5일 이내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화이자 백신은 코로나19 치료를 직접 담당하는 의료진이 맞는다.

현재 조선대병원 호남권역접종센터에는 5천265명이 1, 2차 접종을 할 수 있는 양인 1천755바이알(병)이 보관돼 있다.

이 가운데 611명은 조선대병원 권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하고 나머지 4천144명은 각 의료기관이 자체 접종할 계획이다.

의료기관별로 자체 접종하는 백신은 센터 외부에 마련된 냉동고(VINGO)에서 분류해 배송된다.

윤나라 감염관리실장(감염내과)은 “최대한 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준비중”이라며 “접종 후 이상반응을 보이는지 꼼꼼히 관찰하고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같은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할 경우 신속조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모의훈련 결과 별다른 개선사항 없이 안전하고 원만하게 접종준비를 잘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정종훈 병원장은 “백신 접종은 집단면역을 형성하고 잃어버린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며 “타 접종기관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센터운영 및 접종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승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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