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19일(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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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여성노동자 권리찾기 ‘한목소리’
광주 노동계, ‘세계 여성의 날’ 근로환경 개선 촉구
전남 3·8여성대회 준비모임 단체 “성차별 개선해야”

  • 입력날짜 : 2021. 03.08. 19:25
유엔이 정한 세계여성의 날인 8일 오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대강당에서 ‘3·8! 그녀들에게 힘을!’ 이란 주제로 기념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3시 STOP’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김애리 기자
지역 노동계가 113주년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코로나19 시대 여성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서구 치평동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성 노동의 가치가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코로나19 시대 여성 노동자의 권리를 제대로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독박돌봄 중단, 공적돌봄 확대 ▲비정규직 여성 일자리 고용관행 중단, 정규직화 실시 ▲코로나 전담병원 인력 대책 마련,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청년여성에게 안정된 일자리 보장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여성 노동자들은 돌봄 영역 등의 일자리에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고 일하지만 잘리지만 않기를 학수고대하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학교 등 공적돌봄 공백으로 가정 내 돌봄이 어려운 맞벌이 여성 노동자는 퇴직을 결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올해 1월 여성고용률이 50.6%에서 47.7%로 하락했다. 작년 대비 무려 59만7천명의 여성이 일자리를 잃었다. 전체 실업률의 60%가 여성이다”고 지적했다.

이종욱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은 “요양·의료 등 필수노동 현장의 최일선에는 여성 노동자들이 있지만 정작 안전과 고용에서 그들은 가장 취약하다”며 “노동계 현장에서 여성들이 차별받지 않고 노동의 가치를 존중받을 수 있도록 법과 제도,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혜순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광주지부장도 “저임금 구조와 참정권을 달라는 요구를 걸고 여성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세상은 많이 바뀌었지만, 한국 사회에서 여전히 차별은 존재한다”며 “여성 노동자와 남성 노동자의 임금 차이는 30%가 넘고, OECD 국가 중 남녀임금격차 1위라는 오명을 벗지도 못했다”고 꼬집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남지부 등 3·8여성대회 준비모임 관련 단체들도 이날 오전 전남도청 앞에서 ‘전남 여성노동자 권리찾기’ 기자회견을 열고 “남성노동자들과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낮은 호봉으로 출발해 낮은 월급을 받으며 군대처럼 위압적인 위계에 억눌리며 살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돌봄노동 여성 전가 및 성별 분업 금지, 채용·임금·승진·배치 성차별 철폐 등을 촉구했다.

한편,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피복회상의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일하던 여성노동자들이 작업장 화재로 불타 죽은 데 항의하며 미국에서 여성노동자들이 빵과 장미를 들고 노동 조건 개선과 지위 향상을 촉구한 것을 계기로 지정됐다./임후성·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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