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3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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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장기화…청소년 흡연·음주 줄었다
질병관리청,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주요결과 발표
원격수업 영향…신체활동도 줄어 ‘건강 주의보’

  • 입력날짜 : 2021. 04.06. 20:19
코로나19 사태를 맞았던 지난해 청소년들의 흡연과 음주는 줄었지만, 탄산음료와 단맛음료 섭취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격수업 진행 등으로 청소년들의 운동량은 줄어들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은 늘어 건강 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제16차 2020 청소년건강행태조사 통계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청소년의 건강행태에 대한 통계를 공개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2005년 도입돼 전국 중·고등학생 약 6만명을 대상으로 매년 건강행태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학교보건정책 수립 및 평가를 위한 기초 자료로 제공되고 있다.

특히 청소년(중1-고3) 흡연, 음주 등 건강행태는 2019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흡연율(일반담배)은 2019년에 비해 남·여학생 모두 감소했고(남자 9.3%→6%, 여자 3.8%→2.7%), 전자담배 현재사용률도 감소했다.

현재음주율도 남자 16.9%→12.1%, 여자 13%→9.1%로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신체활동이 감소하거나 식생활 개선 필요성이 눈에 띄었다.

하루 60분 주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학생 19.9%, 여학생 7.7%로 전년 대비 남학생은 소폭 감소, 여학생은 7%대를 유지했다.

최근 7일 동안 주3일 이상 조깅, 축구, 농구와 같은 고강도 신체활동을 실천한 청소년은 전년에 비해 감소(남자 44.8%→ 37.8%, 여자 18%→16.5%)했다. 특히 남자 중학생(52%→40.8%)에서 크게 감소했다.

주3회 이상 단맛음료 섭취율(50.4%→45.8%)과 탄산음료 섭취율(37%→ 35.5%)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았고,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25.5%→25.4%)이었다.

학교 또는 집에서 비누이용 손 씻기 실천율이 2019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특히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비누 이용 손 씻기 실천율은 전년에 비해 12%p 증가했고(77.4% → 89.4%),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높았다(남자 87.8%, 여자 91.1%).

다만, 스트레스와 우울감 경험률은 감소했다.

정신건강 지표인 스트레스 인지율은 전년에 비해 감소(남자 28.1%, 여자 40.7%)했다. 우울감 경험률(남자 22.2%→20.1%, 여자 34.6%→30.7%)도 줄었다.

질병관리청은 2020년 스마트폰 과의존 선별도구를 도입, 청소년 4명 중 1명은 스마트폰 과의존 잠재적 위험군 이상(40점 만점 23점 이상)인 25.5%로 높게 나타났다.

교육부 조명연 학생건강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 시행으로 학교 건강관련 예방교육과 생활지도가 어려웠던 점을 감안할 때, 본 조사에서 나타난 건강 관련 행태변화가 학생 건강에 미칠 영향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적극적인 지도, 교육이 학교와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020년 조사에서 청소년의 흡연, 음주지표가 개선됐고 신체활동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러한 결과가 코로나19의 영향인지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며 건강행태 변화의 장기적 영향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김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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