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3일(금요일)
홈 >> 오피니언 > 사설

전남지역 온라인 봄 축제의 성공 비결은

  • 입력날짜 : 2021. 04.07. 19:23
전남 도내에서 예정된 봄 축제는 41개에 달하지만 절반 이상인 21개가 공식 취소됐다. 광양 매화, 구례 산수유꽃, 함평 나비, 신안 튤립축제 등으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또 하반기로 미뤄진 축제는 6개, 온라인 전환은 4개고, 나머지는 미정 상태로 역시 정상적 개최는 불투명한 현실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사정도 다르지 않은 것이다.

위기 타개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기초자치단체가 내놓은 것이 언택트 비대면 행사로 농수산물 판매로까지 연결돼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지역을 상징하는 대표 축제의 활로를 적극 고민하고 돌파구를 찾은 결과다. 국내 온라인 지역 축제는 지난해 9월 ‘온택트 보성세계차엑스포’가 최초다. 6만4천여명이 홈페이지를 찾아 힐링의 시간을 가졌으며 50% 홈쇼핑 특별할인 이벤트도 진행해 1억2천만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봄에는 지난 3월 해남 보해매실농원에서 땅끝매화축제가 비대면으로 열렸다. 농원 출입은 통제됐지만 모든 프로그램이 운영돼 1만1천6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더불어 직접적인 농수산물 판매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해남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판매처가 홍보됐다. 오는 16일까지 치러지는 영암왕인문화축제 또한 홈페이지와 유튜브 ‘영암왕인 TV’를 개설해 중계되고 있다. 온라인 마켓인 ‘기찬들 영암몰’도 개관해 대대적인 이벤트로 고품질 농·특산물을 팔고 있으며 총 156명에게 영암쌀을 주는 구매왕 행사도 선보인다. 영암왕인문화축제에 이어 4월말에는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가, 5월에는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언택트로 펼쳐질 계획이다.

‘코로나 블루’가 짙어지면서 지역경제의 주름살도 깊어지고 있다.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던 봄 축제가 사라져 주민들의 상실감은 상상 이상이다. 일선 시·군은 재정난까지 심화되는 급박한 상황에서 온라인 축제로 전환하고 있는데, 지금껏 흥행을 이뤘던 대면 행사에 비할 바는 아니겠으나 나름 의미있는 성과가 기대된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지자체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많이본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