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23일(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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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 재활용으로 환경오염을 예방하자 / 우성자

  • 입력날짜 : 2021. 04.07. 19:23
우성자 완도군의회 의원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비대면·비접촉 등 생활속 거리두기 방역수칙이 강화되고 일상생활이 위축되면서 가정으로 배달되는 식품유통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면서 식품류의 온라인 시장 확장과 함께 아이스팩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작년 12월에만 역대 최대치인 약 15조 9천946억원으로 2019년 12월 대비 26.1%가 증가했고, 식·음료품은 66.3%가 증가하였으며, 음식 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09.1%나 증가했다.

이처럼 비대면 온라인 쇼핑의 증가로 1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하여 쓰레기 배출량이 늘고 덩달아 ‘아이스팩’도 쓰레기로 많이 배출되고 있다.

아이스팩 내용물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고흡수성 폴리머 1%와 물 99%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 물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자신의 무게보다 수십 배 이상의 수분을 머금는 고흡수성 폴리머는 물과 만나 젤리 형태로 변하게 된다.

더구나 뜨거운 열에도 타지 않아 소각이 불가능하고, 자연분해 기간만 500년 이상 걸리는 소재이다.

아이스팩은 80%는 종량제 봉투로 배출되고, 15%가 하수구 등 생활주변에 버려지고 있으며 강이나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오염이 우려된다.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를 표방하는 완도 바다에는 치명적인 오염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이스팩은 여러 번 재사용할 수 있는데도 그동안 일회용으로 생각해 사용하고 마구 버려지고 있다.

2015년 아이스팩 연간 생산량은 1억개 수준이었으나 2019년에는 2억1천만 개에 이르고 2020년에만 3억개 수준까지 추산되며 해가 거듭될수록 온라인 쇼핑 증가로 더 많은 양이 버려지게 될 것이 뻔하다.

아이스팩을 일상생활에서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통증완화와 부기제거에 효과 있는 온찜질, 냉찜질 팩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물과 냄새를 잘 흡수하는 성질이 있어 아이스팩 내용물을 용기에 담아서 에센셜 오일 또는 향수 10방울 정도를 넣으면 옷장이나 화장실에서 유용한 방향제, 탈취제가 된다.

모기가 싫어하는 레몬그라스, 티트리 오일을 활용하면 모기 기피제 효과도 있고, 부피가 줄게 되면 물과 오일을 추가하여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처럼 아이스팩의 재사용율을 높이기 위해서 재활용 방법 등에 관해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가 절실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최근 2년 간의 아이스팩 관련 민원 574건을 분석한 결과, 2020년에는 2019년보다 민원이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원 종류별로는 아이스팩 수거함 설치 등 재사용 요구가 전체의 87.4%로 가장 많았고, 무단 투기행위 신고와 분리배출 방법 문의가 뒤를 이었다.

필자는 제286회 완도군의회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아이스팩 전용 수거함을 제작하여 마을에 비치하고 재활용에 대한 주민의식 개혁을 계도해 나갈 것을 주문한 바 있다.

특히 완도군을 비롯한 전남도내 지자체들은 농수산물 유통이 큰 산업인 만큼 아이스팩 구입도 많고 관외 소비자들에게 유통시키는 양도 엄청나다.

완도군이 아이스팩 전용수거대를 읍면에 24개소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수거 실적이 전혀 없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군에서는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하였으면 한다.

한 가지 제안을 하자면, 아이스팩 재사용 설명서와 홍보물을 제작·지원하여 농수산물 유통 택배상자 안에 의무적으로 동봉하도록 하고 소비자들이 재사용 할 수 있도록 하였으면 한다.

더불어 지역주민들에게 아이스팩으로 인한 환경파괴 심각성에 대해 계도하고 재활용 방법을 널리 홍보하여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자원낭비를 줄이는데 앞장서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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