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MLB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제임스 네일. /AFP=연합뉴스 자료 사진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가 2024 시즌 선발 마운드를 책임질 외국인 투수 구성을 완료했다.

KIA는 지난 18일 “우완투수 제임스 네일과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3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이적료 25만 달러 등 총액 9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2015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20라운드 전체 608순위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지명된 네일은 마이너리그에서만 뛰다 202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17경기에 출장 승패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7.40을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155경기(선발 35경기)에 나서 27승 17패 3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4.15을 기록했다.

2023 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10경기에 출장,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8.80을 거뒀고 마이너리그에서는 31경기(선발 3경기)에 나서 5승 3패 3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KIA는 네일에 대해 “뛰어난 제구력이 강점인 선수로 커리어 내내 볼넷 허용이 적었다. 구속은 지난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평균 149km, 최고 153km를 기록했다”며 “특히 커브의 구위가 위력적이고 싱커의 움직임이 좋아 땅볼 유도 능력이 높다”고 소개했다.

심재학 KIA 단장은 “네일은 현재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이다. 대학 시절과 마이너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많은 경기를 출장했고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 이번 영입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국내 선발진들과 함께 힘을 합쳐 KBO 리그에 잘 적응해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18일 검증된 외국 타자 소크테스 브리토와 총액 12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3념 연속 동행을 일찌감치 확정한 KIA는 가을야구 핵심 키워드인 외국인 투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결국 해를 넘겨 지난 7일 현역 빅리거 출신 윌 크로우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한 KIA는 네일을 영입하며 현역 빅리거 원투펀치를 완성했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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