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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원 어떻게 가꿔야 하나](8)AMT센터·미디어아트 창의벨트
지역 미디어아트 허브…관광자원 연계 모색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사업 거점
광주천 인근 원도심 새로운 명소 큰 기대
市, 운영주체 선정·콘텐츠 등 현안 풀어야

  • 입력날짜 : 2020. 10.21. 19:46
광주 남구 구동 아시아다문화커뮤니티 공원 부지에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 ‘AMT 센터’가 내년 10월 들어설 예정인 가운데 인근 광주공원과 연계해 관광 명소로서 동반 성장을 할 것으로 주목된다. 사진은 ‘AMT 센터’의 조감도.
광주공원 인근에 위치하는 곳으로, 최근 들어 가장 관심을 모으는 공간이 있다. 바로 내년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AMT센터다. ‘빛의 도시’이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AMT(Art & Media Technology) 센터는 말 그대로 미디어아트 관련 예술과 기술 자료를 수집, 전시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연구와 교육 등이 총체적으로 이뤄지는 융·복합센터를 의미한다.

광주시는 2014년 12월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분야 창의도시로 지정된 이후 국비 10억원을 확보하고, 행정안전부 AMT 건립 투자심사 승인과 함께 타당성 조사 용역을 완료하는 등 플랫폼 건립 사업을 추진해왔다. 총 사업비는 290억원(국비 145억원, 시비 145억원)이다. 센터는 내년 10월까지 광주 남구 천변좌로 338번길 일원(아시아다문화커뮤니티 공원) 부지에 들어서게 된다. 지하 2층, 지상 3층의 연면적 3천㎡ 규모로 건립된다.

AMT센터의 기본 비전은 ‘세계를 향한 광주 미디어아트의 허브’다.

특히 ‘문화공간’, ‘창의공간’, ‘교류공간’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띠고 운영 예정이다. 시민과 예술가 등이 만드는 문화공간을 마련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한 도심 환경의 변화와 관광자원으로서의 연계를 꾀한다.

또한 예술·기술·산업이 융합하는 미디어아트 창의공간으로서, 미디어아트 창의사업의 육성을 위한 지원과 컨설팅을 하게 된다.

여기에 광주의 문화예술과 기술의 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민·관·공이 함께 추진하는 네트워크 랩(Lab)을 만들고, 전 세계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를 연결하는 미디어아트 교류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곳에는 미디어아트 박물관의 역할을 하는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미래형 미디어아트 기술의 연구와 개발, 창·제작이 이뤄지는 퓨처랩 등은 물론, 세계인과의 교류와 소통의 장이 될 유네스코 교류센터, 프리젠테이션 룸인 딥 스페이스, AMT 숍, 시민들과 예술가들이 공유하는 미디어아트 살롱, 청년창업 공간 등이 마련된다. 4천460㎡의 외부 공간은 공원 역할을 하는 미디어아트 창의파크로 조성, 원도심의 새 명소로 꾸며져 인근의 광주공원과 동반 활성화를 기대해 볼 만 하다.

이밖에 지하공간은 약 150대 규모의 주차장으로 조성해 지역민과 방문객이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현재 ‘미디어아트 창의도시 플랫폼 조성사업’의 운영 방향과 비전에 관한 외부 용역을 진행하고 있어, 다음달 초께나 구체적인 윤곽이 나올 예정이다.

광주시가 미디어아트 인프라 구축을 위한 AMT 센터 조성사업이 마무리되면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 그동안 AMT 센터 건립과 ‘2020광주미디어아트페스티벌’ 등 광주시에서 벌어지는 미디어아트 사업 전반에 관해서는 광주시 문화도시정책관실에서,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간 교류 등 네트워크 사업과 광주공원 일대 문화예술 행사와 관광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광주공원 광합성 프로젝트’ 등의 사업은 광주문화재단에서 진행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2016년부터 운영 중인 광주시의 미디어아트 특화 공간 ‘광주 미디어아트 플랫폼’(미디어놀이터, 홀로그램 극장, 미디어338, 미디어아트아카이브, 디지털 갤러리, 홀로그램 파사드)의 6개 공간은 모두 광주문화재단 사무공간에 위치하고 있다.

내부를 채울 콘텐츠 또한 고민거리다.

광주시가 국내에선 미술(미디어아트) 분야에 있어 선두주자로 꼽히지만, 광주지역 미디어아티스트의 작품만으로 이 공간을 채워 소개하기엔 무리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의 ‘ACT스튜디오’나,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첨단실감클러스터’ 등과 같은 기술과 예술이 결합한 콘텐츠 창·제작 사업을 진행하는 기관들과 별도로 차별성을 갖는 독립적인 기능을 해낼 수 있을 지도 보장되지 않은 상황이다.

전순희 광주시 문화도시정책관실 문화예술진흥 담당은 “아직은 AMT 센터 건립 단계라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용역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운영 주체나 미래 비전에 대해 논할 수 있을 것”이라며 “AMT 센터와 함께 광주공원 인근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보겠다”고 밝혔다.

/정겨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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