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청정바다 살리기' 김경석기자 kskim@kjdaily.com

2003년 05월 02일(금) 00:00

【완도】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정영식)과 다도해해상관리사무소(소장 강동원)는 지난달 30일 완도 정도리 구계등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 정영식이사장, 고재영 영산강유역환경청장, 김종식 완도군수, 임성택 완도해양경찰서장, 그리고 유관기관과 지역주민, 국립공원소속 자원활동가, 잠수부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정바다살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이번 행사는 해상국립공원의 청정해역보존을 위해 전국 4곳에 걸쳐 진행중인 대대적인 대청결 운동의 일환으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의 중심지인 완도군 정도리 구계등 일원에서 실시된 것으로 행사 참석자들은 즉석에서 바다에 버려진 폐어구(그물, 양식자재)와 해변 부유물 및 구계등 행사장 주변 각종 쓰레기 등 약 10t의 해변쓰레기를 수거하는 환경정화활동을 펼쳤으며 해상에서는 완도해경 소속 오염방제선의 살수시범이 곁들여졌다.

정영식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갈수록 늘어나는 탐방객들과 낚시꾼들의 각종 쓰레기 무단투기 및 지역어민들의 폐어구 방치 등으로 천혜의 관광자원인 다도해가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더 나아가 바다 및 연안생태계마저 위협받기에 이르러 청정바다 살리기 운동을 전국적으로 펼치게 된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대청결운동을 통해 탐방객 및 지역주민들에게 바다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해상국립공원의 자연자원을 잘 보전 관리해 환경도 살리고 주민들의 삶의 질도 향상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일회성이 아닌 연중 지속적으로 전개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지인 완도 정도리 구계등의 갯돌은 수만년에 걸쳐 파도에 의해 이곳 정도리 해변으로 밀려 올라와 굴려져서 둥근 모양을 가지며 안산암, 유문암, 응회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