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운행후 염화칼슘 씻어내세요 최권범기자 coolguy@kjdaily.com

2005년 12월 26일(월) 00:00

　광주·전남지역에 사상 유래없는 폭설이 잇따르고 있다.
　폭설로 눈 속에 묻혀 있었거나 눈밭을 달린 차량을 그냥 방치할 경우 차의 수명을 단축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날씨가 풀리자마자 손질을 해줘야 한다.
　운전자들이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몇가지 '폭설후 차량관리법'을 살펴본다.
　눈길에 뿌려진 제설제의 주성분인 염화칼슘은 자동차 하체를 부식시키는 주범이므로 눈길을 달린 차는 반드시 세척해야 한다. 세차할 때 강한 수압으로 바닥까지 꼼꼼히 씻어줘야 한다.
　엔진룸도 부식 방지를 위해 엔진 본체와 실린더 헤드 커버 등에 끼여 있기 쉬운 기름 먼지를 우선 닦아내고 엔진오일, 브레이크오일, 냉각수 등의 누유 여부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
　겨울에 잘 쓰지 않는 냉각계통도 반드시 점검해봐야 한다. 라디에이터와 연결 호스를 살펴보고 호스 부분이 흰색으로 변했거나 젖어 있는지 살펴본다. 라디에이터 호스는 고무로 돼 있어 영하의 날씨에 있다가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면 팽창해 균열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추운 날씨로 배터리 전압이 떨어질 수 있고 낮의 길이가 짧아 헤드라이트를 켜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배터리 점검은 필수다. 배터리 충전상태를 살펴보고 배터리 단자는 칫솔 등으로 이물질을 깨끗이 털어낸 후 단단히 조여준다.
　이밖에 추운 날씨로 엔진오일이 변질됐을 가능성도 체크해봐야 하며 브레이크오일도 교환주기를 따져보고 교체해준다. <협찬:대한손해보험협회 호남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