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ECD환경성과회의를 다녀오면서 |
| 2006년 01월 27일(금) 00:00 |
담양군의 생태도시화 정책이 국제무대에서 표본사례로 우뚝 서게 됐다.
담양군의 정책이 한국에서가 아니라 국제사회, 국제기구에서 공식 인정하는 우수한 사례로 평가를 받게 됐다. 세계의 주요 선진국들이 우리 담양군의 환경정책을 모델로 삼아 환경보전과 경제상승의 다중적 활용에 돌파구로 모색하고 있다.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환경부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공식 대표단 31명과 함께 파리 본부에서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OECD 제2차 환경성과 평가회의에 참석한 본인은 참으로 귀중한 경험과 자신감을 얻고 귀국했다.
이 회의는 OECD 회원국 대표들과 세계의 최고 환경전문가, NGO 대표들이 모인 자리로서 환경문제에 관한한 가장 권위 있는 자리이다.
우리 담양군은 이번 환경성과 평가회의에서 담양군의 생태도시화 정책이 세계 환경정책의 우수사례로 꼽혀 사례발표를 했다.
환경후진국으로 인식되던 한국의 기초자치단체의 행정이 세계적인 우수 정책으로 알려져 단체장이 국제무대에서 사례발표를 하게 됐다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의 자랑이요 자존심이다. 특히 이번 사례발표의 계기는 우리 담양군의 자의적 참가가 아니라 국제 기구인 OECD의 요청에 의해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의를 갖는다.
지난해 5월 열린 OECD의 환경성과 평가에서 한국은 55개의 사항을 권고 받았다. 여전히 개선점이 많다는 지적이었다. 그런데 당시 평가단들은 담양군이 추진하고 있는 생태도시화정책에 대해 국제적 표본으로 꼽을 수 있는 장점을 발견하고 차기 회의에서 사례발표를 부탁해 온 것이다.
사실 불과 십여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환경정책에서 불모지와 다름없는 나라였다. 각종 개발 사업이나 정책 과정에서도 환경문제는 뒷전에 밀리기 일쑤였다. 외국인들에 보여주기 민망할 정도로 산과 하천, 들녘, 도로, 도회지 곳곳이 파헤쳐지고 망가져왔었다.
그러던 것이 시민의식의 향상으로 환경에 눈을 돌리기 시작, 정부와 지자체, 민간기구들이 환경보존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보존과 개발은 동전의 앞 뒷면처럼 항상 양존해 각종 정책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우리 담양군은 이같은 문제 해결의 열쇠로 환경정책과 경제상승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모델을 추구해왔다. 하천정비나 지하수개발, 도로개보수나 농지정리 등에 있어서 환경적인 조화와 개발 차원의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
개발에 앞서 먼저 해당 지역의 자연 원형으로서의 가치와 자연 환경보존과 문화적 가치, 주민 생활과의 밀접성 등등을 먼저 생각해왔다. 일례로 골프장 건설에 있어서도 능선과 하천, 나무 한 그루와 바위 한 조각 등이라도 자연을 최대한 원형 그대로 유지하는 방안 제시와 인위적 개발을 최소화하는 정책으로 유도하고 있다.
미래의 삶은 인간중심의 제도로부터 시작돼 쾌적한 생활, 건강한 일상, 편리하고도 안락한 의식주가 전제되는 삶을 추구할 것이 분명하다.
담양군은 이러한 점에 기초를 두고 앞으로도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을 수립, 국제적 생태도시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그래서 삶의 질이 향상되고 건강한 삶을 향유할 수 있는 웰빙 고을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혹독한 추위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지조를 지키며 늘 푸르게 한겨울을 나는 대나무처럼 담양군의 위상과 기개가 국제사회에서 빛나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