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과 기업 모두 이익얻는 '윈-윈 경영' 실천"
타이어·고속버스·렌터카 사업 등 중국진출 확대할 것 |
| 2006년 06월 12일(월)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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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께서 6월1일로 취임 한 달을 맞으셨습니다. 소감과 아울러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해주십시오.
*3년 4개월여 만에 제가 다시 금호고속 사장으로 돌아와 금호고속과 지역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게 된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지금의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성장하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 금호고속이 회갑을 맞아 또 한 번 새로운 60년을 맞이하기 위한 경영비전 수립과 기업의 역할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 것인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 드리면, 안으로는 금호고속을 지속 성장하는 기업으로 만들 구체적 경영방침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한 가장 기본적이며 중요한 것이 서비스경영의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확고한 서비스경영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또한 고객과 지역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창립 60주년 즈음에 회장님께서 천명하신 '아름다운 기업'을 만들어가는데 진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며칠 전 박삼구 회장님께서 '아름다운 기업을 실천하겠다면 눈에 보이고 분명한 것을 해야 한다'강조 하시면서 구체적으로 제시하신 7대 실천과제인 ▲지탄받지 않은 경영 ▲협력사 상생경영 ▲장애인 등 소외계층 돕기 ▲헌혈운동 ▲문화예술 지원 ▲아름다운 노사문화 ▲환경·안전경영을 통해 사랑과 존경 받는 기업을 만들어가는 리더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비스경영을 강조하고 실천하는 CEO로 알려져 있는데 사장님의 서비스경영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서비스 경영은 서비스를 전략화, 차별화하고 운영시스템을 고객본위로 개선해서 기업과 고객이 다같이 이익이 되는 승승(乘勝)의 서비스를 실천하는 것입니다.
제가 말하는 고객본위의 승승 서비스경영에 대해 예를 들어 말씀 드리면, 운수업체의 최고서비스라 할 수 있는 무사고 안전운행을 위해 승무사원에 대한 최적의 안전 교육을 찾아내고 체계화하는 일, 100% 무결점 예방정비로 도중고장 제로화로 고객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는 일, 터미널을 이용하는 고객이 편리하도록 동선을 그리는 일 등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도모함과 더불어 기업에게도 이익이 되는 경영시스템입니다.
서비스경영은 금호렌터카 사장으로 근무하면서도 가장 강조한 사항이며, 근본 경영방침이었습니다. 서비스일기와 서비스경영 메시지, 서비스 승승(乘勝) 회의 등을 통해 베푸는 서비스가 아닌 책무로써의 서비스 강화방안을 모색하였습니다.
그 결과 지난 2004년 동탑산업훈장 수훈과 2005년 서비스경영대상 서비스 부문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그 동안 금호렌터카 사장 재직시 직원들과 나누었던 서비스에 대한 생각, 칼럼 등을 모아서 '전임직원이 함께하는 서비스 경영이야기'란 책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금호고속에 부임하면서 제일 먼저 강조한 것도 서비스경영으로 서비스메시지를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책을 배포하여 실천토록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 북경에 금호렌터카 개설에 이어 최근 심양에 렌터카 회사를 설립했는데, 앞으로 중국 사업 진출과 활동은 어떻게 해나가실 계획입니까.
뀬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일찍이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금호고속,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금호렌터카 등 주요 계열사를 진출시켰습니다.
금호고속은 지난 1995년 첫 발을 디딘 후 중국 운송사업이 뿌리를 내리면서 금년에 長春, 鄭州, 長沙, 昆明 등에 추가로 설립하여 중국 내에서 11개 합자회사를 경영하게 될 것이고 버스도 600여대를 운행하게 될 것입니다.
이로써, 광활한 대륙의 동서남북을 누비는 금호고속을 중국 내 웬만한 주요도시에서는 늘 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중국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인도까지 사업영역을 넓혀 육로를 통한 동남아 운송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해 4월 20일 난징(南京)에서 연 1,200만본 생산 능력 규모로 공장 증설 준공식을 가졌으며, 올 7월에는 연 525만본 생산능력 규모의 금호타이어 톈진 공장을 준공합니다. 금년에는 제3공장인 장춘(長春)공장 기공식을 가졌습니다.
이렇듯 금호타이어는 중국에서 3개 공장을 건설하게 됨으로써 중국 진출 선두기업으로서의 확고한 위상정립과 더불어 세계적인 타이어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탄탄히 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해외 생산거점을 늘려 나갈 것입니다.
국내시장 점유율 1위인 금호렌터카는 현재 베이징에서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 지난 해 11월 현지에서 개업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하였습니다. 올 해에는 6월말 청도와 심양, 7월말 천진 등에 오픈할 예정입니다.
금호렌터카는 국내에서 쌓아온 렌터카 사업 노하우를 중국대륙에 선보인다는 계획으로 국내에서 수 년간 운영해 오던 호텔 리무진 서비스, 기사포함 대여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 운영기법을 바탕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나설 것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중국 17개 도시, 22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중국노선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입니다.
-광주종합터미널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센터로 탈바꿈하고 있는데 세부적인 청사진을 설명해주십시오.
*비효율적인 유휴공간의 활용은 물론 편익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지역민과 이용객에게 보다 유용하고 편리한 공간, 지역의 관문으로서 자랑스런 랜드마크의 역할을 하는 시설로 만드는 것이 지역과 지역민에게 보답하는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골격만 그대로이고 내·외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산뜻하고 현대적으로 바뀝니다. 냉난방 시설을 완비하여 시원한 여름과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잔디와 정원수를 식재한 옥상정원은 개방하여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고, 광장에는 무대를 설치하여 문화예술공연을 맘껏 펼치도록 할 계획입니다.
-최근 대기업들이 잇따라 거액기부를 통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실천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호남지역의 대표 기업으로서 금호그룹은 지역사회환원 계획이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이 있다면 밝혀주십시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타기업보다 앞서 기업경영의 최우선 가치 중 하나로 사회공헌과 윤리경영을 정하고 장기적 투자 측면에서 제반 규정과 제도를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사회의 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해왔는데 가장 큰 기여는 지역인재의 고용일 것입니다. 이 밖에도 생산에 따른 경제효과, 협력업체, 기부협찬, 납세 등에 기여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역할을 증대시켜갈 것입니다.
2005년 말 기준으로 우리 그룹의 광주·전남지역에서의 고용현황에 대해 말씀 드리면, 13개 계열사에서 고용인원 7,124명에 연간 인건비로 약 3,529억원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기타 고용인원 1,171명에 308억원의 인건비를 더하면 총 8,295명에 3,837억 원의 생계비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총 330개의 협력업체에 연 3,269억원의 생산비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연간 매출액은 약 1조 8,669억원이며, 지방세 납부액은 약 85억원이고, 복지시설과, 장학금 등 각종 기부 및 협찬에 22억원을 2005년 한 해 지원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역에서 더 많은 경영활동을 펼쳐 고용과 생산유발을 통해 청년실업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폭넓고 심층적인 사회공헌활동의 강화, 협력회사와의 차별 없는 공생문화, 투명경영 등 윤리 경영의 각 덕목들을 잘 실천함으로써 지역민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이코노 피플-김성산 사장 프로필
*1946년 전남 나주 출생 *1973년 전남대 무역학과 졸업 *1973년 광주고속 입사 *1992년 금호건설 이사 *2000년 금호산업 고속사업부 대표이사 *2003년 금호개발 대표이사 사장 *2005년 금호렌터카 대표이사 사장 *2006년 금호산업 고속사업부 대표이사 사장 *04년 제30회 산업자원부 주최 국가품질경영대회 동탑산업훈장 *05년 한국표준협회 2005 한국서비스대상 최고경영자상(서비스부문)
글^서영주기자 seo1241@kjdaily.com 사진^김기식기자 pj21@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