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人의 전사, 유비쿼터스 시대를 연다 과감한 연구비 투자로 10년만에 200억 매출목표 /박연오기자 yopark@kjdaily.com |
| 2006년 11월 24일(금)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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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 시대는 곧 온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황제 빌 게이츠의 예언이 빛고을 광주에 위치한 남양정보기술(주)에 의해 현실화 되고 있다.
e비즈니스 시대가 전 산업에 불어닥친 지 10여년밖에 안 됐는데도 유비쿼터스 비즈니스(u-biz)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사람들이 잠든 사이에 눈이와도, 인공지능이 말끔히 재설작업을 지휘'하는 가상공간의 현상들이 우리 눈 앞에서 펼쳐지게 된다.
바로 남양정보기술 연구진이 개발한 '유비쿼터스'의 핵심 기술에 의해서다. 인간의 두뇌보다도 작은 1cm의 칩(RFID)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정부가 정보통신의 新 패러다임인 유비쿼터스를 국방분야에 적극 응용할 방침을 갖고 있어, 남양정보기술을 국방수호에 적용시킬 경우 그 파수시스템 위력은 대단하다 하겠다.
광주시 중흥동에 자리잡은 남양정보기술(주)는 중소기업치고는 국내 최고의 연구진을 갖춘 굴지의 정보통신 회사다. 지난 1996년 '21세기정보통신주식회사'로 태동한 이 회사는 당초 건설회사의 업무를 지원해 주고자 설립됐다. 母기업인 현 (주)남양건설 마형렬 회장이 건설업무의 복잡함을 몸소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회사가 불과 10년만에 년 200억 원의 매출목표를 세울 정도로 최 정상에 오르게 된 것은 마 회장의 과감한 연구비 투자가 그 발로였다. 현재 이 회사 직원의 전체 수는 29명. 이 가운데 26명이 석·박사로 구성된 연구진으로 포진이 돼있다. 이는 국내 대기업 연구소에서나 볼 듯한 현상이다.
◆유비쿼터스 도시기반시설 관제구축 사업
이 회사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인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주파수 인식장치 시스템) 솔루션을 상수도 시설물(제수변)에 부착, 시설물을 유지관리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6 월에는 약 4억6천여만 원 규모의 광주시 북구 중흥동 지역 상수도 관제시스템 프로젝트를 수주해 설치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마무리 되면 RFID(칩)을 통한 위치 및 속성정보 파악 등 시설물 유지관리가 매우 수월해진다. 또 기존 물관리시스템의 압력데이터 및 요금데이타와 수용가 검침량데이타를 수집 분석, 유수율 제고를 위한 성능 개선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기 구축된 TM/TC관제시스템에서는 대블록 단위의 수압의 데이터를 수신하고, 소블록 단위에 설치된 RF압력DATA 수집기의 정보와 통합해 유수율 및 수압관리 정보제공 하게된다.
특히 시설물 관리를 통한 상수도 관망, 시설물정보, 시설물 이력정보, 공사정보 등과 연계돼 있어 관망의 교체시기 예측이 가능하며, 현장행정정보지원 시스템과의 연동 운영을 통해 상수도관망관리 업무를 한다.
유비쿼터스 적용기술은 7대 지하시설물과 도시기반시설물 전체를 통합·관리할 수 있는 표준화된 관제시스템 모델 적용에 적합하다. 중·장기적으로는 하수·전기·가스·통신 등 유관기관 시설물의 통합관리와 정보검색이 가능한 도시기반시설 관리체제 구축 적용하면 인건비와 제반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남양정보기술이 광주시 중흥동 지역에 설치중인 상수도 관제시스템만 보더라도 이 시스템이 가동할 경우 연간 41억1800백 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양할 수 있다.
즉, 사고 조기발견 및 신속한 복구공사로 수돗물 누수량 저감(연간 8억2900백만원), 시설물의 정확한 위치탐사에 따른 상수도관로 파손사고 예방에 따른 수돗물 손실 및 복구비 절감(연간 4억7백만원), 관로교체 및 사고복구 등의 도로굴착복구비 절감(연간 6억4100백만원), 도로굴착 범위축소 및 시간단축으로 교통흐름 개선비용 절감(연간 22억4100백만원)등이 절감된다.
◆유비쿼터스 홈네트웍구축 사업
주택에 정보기술을 결합한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와 같은 최첨단 주택을 구현한다. 각종 서비스 포탈과 네트워크 인프라, 댁내디, 공용부 시설 통합 및 연동을 통해 누구나 시기와 장소에 상관없이 다한 생활을 향유할 수 있다.
현재 남양휴튼 광주 신창·운암지구와 청주 성화지구에 구축중이며, 광주 봉선·운암지구에 적용중인데 그 여파로 분양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려 사흘만에 분양이 완료되기도 했다.
홈네트워크시스템은 각종서비스 포털과 네트워크 인프라, 댁내 디바이스, 공용부 시설등이 통합과 연동을 통해 누구나 기기와 장소에 상관없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첨단 디지털 가정의 구현으로 언제, 어디서나 가스, 조명, 냉/난방제어, 출입관리, 주차관리, 무인택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각종재해 및 재난의 신속한 상황대처로 안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다양한 인포테인먼트로 주문형 비디오, 양방향TV, 게임, 오락, 노래방, 생활정보, 교육정보 등을 얻게 되고 에너지 지원을 통해 전기,가스, 수도, 온수, 난방 등의 원격검침도 가능하다.
◆유·무선 사용자인증 방식의 네트워크 관제 솔루션 (InterActor)
인터넷 주소자원 인증방식의 통합 네트워크 관리솔루션으로 대학내에서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모든 컴퓨터를 인증 과정을 통해 제어 한다. 그 로 인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차단함과 동시에 실시간 모니터링을 함으로써 장애의 원인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경제적인 솔루션이다.
즉, 내부 해커방지 시스템의 하나로 GS 인증 획득 제품이다. 중소기업청 및 서울경제신문 후원, 제5회 이머징 우수기술상을 시상했으며, 2006년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공모대전 본상도 수상했다.
◆MES사업
자동차 제조과정에서 기존에 작업반이 확인을 통해 제조시간, 불량률, 제품생산량 등을 일일이 체크를 하였으나 제조공정을 전산화하여 공장가동중에 일어나는 모든 상황을 실시간 확인, 통제를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독일 지멘스사 공동 개발을 했는데 기아·현대자동차 신규 현장에 설치가 되고 있다. 현재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공장과 화성공장, 중국 DYK공장에 LMS를 추진중에 있다.
◆국방 전략사업에 최적합
유비쿼터스라는 차세대 패러다임을 국방 부문에 도입한 전략이 바로 이라크전이었다. 새로운 패러다임인 유비쿼터스를 국방 분야에 응용하고 구현하기 위한 신기술과 국방 적용 방안이 강구돼 있다.
남양정보기술의 시스템을 국방계획에 적용시킬 경우 최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최근 차츰 선보이고 있는 '웨어러블 PC'는 초소형 유비쿼터스 컴퓨터의 시초라 할 수 있다. 이 컴퓨터를 몸에 착용해 전투할 경우 개개인의 전투원(warrior)들이 디지털화되어 전장에서 실시간 지휘통제에 의해 전투를 수행할 수 있다.
전투원들이 헬멧에 장착된 위치확인시스템(GPS), 소형무전기, 정보통신망과 연결된 착용 가능한 컴퓨터를 완비함써 전장 정보습득이 가능하다.
스마트웨이(smart way)는 도로라는 물리공간(physical space)에 센서와 같은 전자공간(cyber space)을 이식하고 사람과 도로가 접속해 자유롭게 정보를 교환하는 체계를 말한다.
도로 표면에 장착된 특수센서가 쌓인 눈을 스스로 감지해 도로 위에 액상염화칼슘을 자동으로 뿌려거나, 도로변에 설치된 기상 관측장비와 습도 센서로부터 기상정보를 제공받아 기상상황을 1∼2시간 전에 운전자에게 미리 통보해 준다.
이런 스마트웨이는 국방차원에서 휴전선의 주요 전술이동로 및 핵심 군사시설 진입로 등에 적용 가능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 남양정보기술(주) 이춘재 사장
"국방시스템 개발에 최선"
"한국군이 유비쿼터스와 관련된 신기술들을 개발해 도입할 경우 국방력은 한 차원 올라갈 것입니다".
남양정보기술(주) 이춘재 사장은 국방 분야에 신기술을 적용하고자 연구개발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국방은 국가의 안보와 직결된 만큼 보람도 크다고 피력했다.
이 사장은 "앞으로의 전쟁 양상은 정보전을 위주로 한 네트워크가 핵심을 이루게 될 것이다"고 전망하면서 "장거리 정밀전, 로봇전 등의 새로운 전쟁개념이 출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유비쿼터스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신전쟁 개념이 전개될 경우 남양정보기술이 개발한 스마트웨이(smart way) 부류의 개발상품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이는 도로에 센서와 같은 전자공간을 이식해 사람과 도로가 자유롭게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미국은 이미 나노·바이오기술과 컴퓨팅 기술을 결합한 신기술을 만들어 냈고, 일본은 초소형 전기·전자기술을 네트워크로 연결시키는 'u－네트워크'를 구축중에 있다" 며 "비록 혼자서 영업을 하느라 국방부는 신경을 못쓰고 있으나 상품이 좋은 만큼 곧, 일이 진행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연오기자 yopar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