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기술원, 분말 난황유 개발 임재식기자 jaesica@kjdaily.com

2007년 12월 07일(금) 00:00

　유기농자재로 농가서 직접 제조…흰가루병 노균병 등 예방
　
　전남도농업기술원은 6일 "난황유를 분말로 만들수 있는 공정을 개발해 제형화하는 데 성공,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난황유는 유채기름(카놀라유)이나 해바라기 기름 등 식용유를 계란 노른자위로 유화시켜 만든 친환경 유기농자재로 농가에서 직접 제조해 각종 작물의 흰가루병, 노균병, 응애 등의 예방과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동안 난황유를 제조한 뒤 단기간에 사용하지 않으면 부패하고 냄새가 독해 원예작물 살포시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분말 난황유는 기존의 난황유에 친환경 제제를 혼합하는 일련의 공정에 의해 분말화해 방제시 손쉽게 적정 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시험 결과 딸기의 흰가루병에 95%, 잿빛곰팡이병에 70%의 방제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이 기술을 특허출원하는 한편 앞으로 친환경 산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상품화할 계획이다.
　전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친환경 딸기를 재배하는 농가에서 고품질 딸기를 생산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단지 난황유를 연속해서4회 이상 살포할 경우 딸기의 생육이 불량해질 수 있으므로 다른 친환경 제제와 번갈아 살포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