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으로 웰빙피서 다녀오세요" /최권범기자 coolguy@kjdaily.com·영암^장정준기자

2008년 08월 08일(금) 00:00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영암 월출산의 왕성한 기(氣)와 맥반석의 맑은 물을 활용한 '기(氣)찬랜드'가 최근 개장해 피서객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곳엔 5개의 자연형 풀장과 정자, 구름다리 등 각종 이용시설이 갖춰져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시원한 여름휴가를 보내는데 손색이 없다.

　2008 광주·전남 방문의 해
　<문화관광해설가와 함께 하는 新남도기행><18>영암　
　
　웰빙 관광지 '영암 氣찬랜드' 피서객 인기몰이
　천혜 절경 월출산·맥반석 청정수 '환상의 조화'
　자연형 풀장·정자·구름다리 등 이용시설 다채

　"올 여름은 월출산에서 '웰빙 피서' 즐기세요"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영암 월출산의 왕성한 기(氣)와 맥반석의 맑은 물을 활용한 용치골 웰빙 관광지 조성 공사가 최근 마무리돼 여름철 관광객 맞이가 한창이다.
　이 곳은 광주에서 차로 4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영암 기(氣)찬랜드(영암읍 회문리 94-1번지)'.
　이 지역은 오래 전부터 용추폭포로 알려져 마을주민들이 피서를 즐겼던 곳인데 지형이 험난하고 진입로가 비좁아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는 어려웠었다.
　이런 용추골 계곡에 사방댐이 만들어지고 풀장이 개설되면서 새로운 관광지로 탈바꿈해 최근 피서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기찬랜드'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곳은 보기만 해도 감탄사가 절로 터져나오는 그야말로 기찬 곳이다.
　이 곳에 가면 웅장한 크기를 자랑하는 사방댐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수원 확보를 위해 만든 이 대형 사방담은 무려 1만8천t을 담수할 수 있다. 이 사방댐은 1급 청정수로만 채워졌다.
총 6만7천㎡ 부지에 1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이 관광지에는 520m의 진입도로와 함께 계곡에는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구름다리인 도백교(道伯橋), 사성교(四星橋) 등 멋드러진 구조물이 들어섰다.
　또 가족단위가 편히 머물 수 있는 팔각정은 물론 주차장과 화장실, 매점, 정자 13개소 등 각종 편익시설은 기본이다.
　'기찬랜드'의 자랑거리는 단연 '자연형 풀장'.
　이 곳엔 맥반석의 맑은 물을 사용한 5개의 자연형 풀이 조성돼 있으며, 주변에 자연석 계단 등을 만들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시원한 여름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기찬랜드의 상류 쪽에는 영암이 바둑의 고장임을 내세워 '국수교(國手橋)'와 '국수(國手) 풀장'도 만들어졌다.
국수교는 바둑인의 칭호로 세워진 국내 최초의 다리다. 또한 국수 풀장 바닥에는 조훈현 9단이 최초로 국수 위를 획득했던 하찬석 8단과의 대국 기보가 새겨져 있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가야금 테마공원과 연계해 조성한 가야금동산에는 자연석과 소나무를 비롯해 15종의 조경수를 조성해 그야말로 휴양지로 손색 없는 볼거리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기찬랜드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콘서트도 열린다. 콘서트는 오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초청가수 공연, 관광객 즉석 장기자랑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영암읍 용흥리와 연결되는 월출산 '웰빙 기(氣)도로'와 기를 체험하고 기공치료를 통한 건강회복과 심신수련 공간인 '기(氣)건강센터'도 월출산의 장엄한 영기와 더불어 후회하지 않을 관광코스다.
앞으로 기찬랜드는 인근의 가야금 테마공원과 기건강센터, 웰빙氣도로, 산림욕장 등과 연계해 휴식과 피서, 명상과 치료를 겸한 웰빙 관광지로 개발된다.
　기찬랜드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이며, 펜션(2개동 9개실·061-473-8998) 이용요금은 평당 1만원이다. 또 정자(061-473-1400·8월17일까지는 예약완료) 사용료는 하루 3만원이다.
　올 여름 빼어난 산세와 자연 친화가 어우러진 청정계곡 '기찬랜드'에서 웰빙 피서를 즐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월출산 기슭 걸으며 '오감체험'하세요"
　'웰빙 氣도로 100리길' 1단계 마무리
　
　월출산 기슭을 걸으면서 월출산의 영험한 기를 오감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웰빙 氣도로 개설사업'이 한창이다.
　氣찬랜드의 개장과 함께 월출산 기슭 100리길 웰빙 氣도로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됐다.
　氣도로는 현재까지 영암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왕인박사유적지에서 수박등까지 2.1㎞와 영암읍 용흥리 탑동 약속터에서 월출산 氣찬랜드까지 4.2㎞, 그리고 월출산 氣찬랜드에서 용추폭포까지 0.6㎞ 등 총 7㎞가 완성됐다.
　앞으로 왕인박사유적지를 경유해 학산면 용산과 광암을 걸쳐 미암면 남산리까지 연결한 100리길 웰빙 氣도로가 모두 완성되면 건강워킹의 진수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氣도로는 황토길, 점토블럭포장, 탄성포장, 자갈포장, 지압보도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진다.
　특히 氣도로 주변에는 소공원과 정자, 목교 등 휴식공간을 조성해 다양한 조경으로 월출산의 또 다른 매력을 만끽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영암군 관계자는 "월출산 웰빙 氣도로는 월출산의 영기와 월출산을 찾아오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활력을 심어주는 환경친화적인 웰빙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군민의 품에 온전히 안긴 월출산　
전갑홍 문화관광해설가
　
　영암의 기(氣)는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다. 신령스러운 월출산의 기운은 영암의 자랑이며 영암인의 자존심이다. 특히 민선4기가 출범하면서 월출산은 군민의 품으로 온전히 돌아왔다. 월출산의 생명력이 살아나면서 영암은 활기가 넘치고 가장 행복한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것이 氣찬랜드의 매력이다. 氣찬랜드는 월출산의 비경과 자연을 그대로 담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찾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며 삶의 재충전과 기운을 다시 찾을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여름 피서지이다.
　氣찬랜드 뿐만 아니라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가야금 동산은 악성 김창조 선생의 서기가 어린 공간이다. 氣건강센터는 우리의 심신을 깨끗하게 정화해 줄 공간이며 구름다리와 국수교, 사성교는 氣찬랜드를 멋스럽게 해 주고 있다.
　이제 氣찬랜드는 모든 사람의 것이다. 남아 있는 숙제는 우리 모두가 자연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다. '나 한 사람쯤은 괜찮겠지'하는 마음은 氣찬랜드를 병들게 하고 지치게 한다.
　우리 모두가 자기 것으로 지키고 아끼는 마음이 절실하다. 그리고 그것을 실천에 옮길 때 氣찬랜드는 언제나 시원하고 반가운 얼굴로 우리를 맞이해 줄 것이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氣찬랜드는 문화인류학자인 알렉산드라 다비드 넬의 말처럼 우리 모두를 흥분시키며 우리의 영혼을 새롭게 태어나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