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의 힘]동북아 해양관광 중심도시 도약 부푼 꿈 /목포^박춘배기자 |
| 2009년 06월 22일(월)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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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문화·예술·역사·자연자원 최대 활용
전남 지자체 최초 경관관련 전담부서 신설
2008년 관광정책 추진 전국 최우수상 수상
목포는 올해로 개항 112주년을 맞는 호남권에서 가장 오래된 항구도시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30㎞에 이르는 해안선, 다도해 등 해양관광지로서 최적의 지리적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목포는 경남지역 항구도시에 비해 해양관광지의 위치를 확고하게 확보하지 못했다. 이는 그동안 전통적인 항구 기능 이외에 블루오션이라 할 수 있는 관광을 접목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목포시는 이같은 점에 주목하고 해양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문화·예술·역사·자연 자원을 최대한 활용,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5대 권역별 발전계획 수립
최근에는 다양한 체험을 상품으로 제공하는 산업이 부각되고 있다. 대표적인 게 관광산업으로, 새로운 체험 경제의 선봉장으로 가장 큰 규모의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목포시도 다양한 관광정책을 추진 중인데 최근까지 인프라 구축에 주안점을 뒀다. 앞으로는 관광상품 개발과 적극적인 마케팅을 병행, 관광 목포 홍보에 주력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목포시는 2007년 9월 북항에서 평화광장에 이르는 해안 일원 6.9㎢를 목포해양문화관광특구로 지정했다. 특구 지정 이후 목포시는 유달산권, 삼학도권, 갓바위권, 북항권, 고하도권 등 5대 권역별 발전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우선 유달산권은 목포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관광권역으로 조성하기 위해 어민동산에 벽천·분수를 조성하고, 조각공원을 재단장했다. 유선각, 대학루, 달선각, 관운각, 소요정 등에서는 다도해의 경관, 시내를 조망할 수 있다. 앞으로 해상 관광케이블카, 한옥민박마을, 사계절 자연경관 단지 조성을 통해 목포의 대표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삼학도권은 낭만과 전설을 간직한 섬의 이미지 복원을 위해 올해까지 토목공사를, 그리고 2011년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음악분수 광장, 생태연못, 공연장, 친수놀이터,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관, 다목적 운동장, 피크닉장 및 레포츠 부대시설, 해변광장, 열린쉼터, 미니어쳐 가든, 학 전망대 등이 설치된다. 지난해에 목포 내항에 요트 50피트급 32척 정박이 가능한 해상부문 공사를 끝냈다. 육상부문은 올 상반기 내에 완료된다. 특히 'ㄷ'자형의 목포 내항을 500척 정박 규모의 요트 전문항으로 개발키로 했다.
갓바위권은 문화·예술 인프라 집적지로 목포자연사박물관, 목포생활도자박물관, 문예역사관, 목포문학관, 중요 무형문화재 전수 교육관, 문화예술회관, 국립해양유물 전시관, 남농기념관 등 8개 시설이 밀집돼 있다. 여기에다 갓바위 해상경관 보행교와 함께 문화예술회관에서 목포문학관을 연결하는 길이 70m, 폭 4.6m의 경관 보도육교, 갓바위 해상보행교를 연장 설치한다. 평화광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어울릴 수 있는 광장과 평화의 구름다리,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고, 평화바다의 지형적인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 특색 있는 해양관광 상품인 해양음악분수 설치가 추진되고 있다.
북항권은 서남해안 수산물의 집산·처리 기능을 갖춘 해양수산복합공간과 목포대교를 연계 개발하고 목포타워와 유원지 조성을 통해 맛과 체험을 주제로 하는 관광지로 개발된다.
고하도권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호국이념 교육장 및 골프장, 청소년 야영장, 숙박시설 등의 휴식공간을 갖춘 체류형 휴양관광지 개발이 목표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서남 해안관광클러스터 개발사업에 이순신 테마를 추가, 다양한 문화 체험이 가능토록 했다.
◇개선되고 있는 관광경쟁력
이같은 노력으로 목포시의 관광경쟁력도 점차 좋아지고 있다. 목포를 서남권 관광 거점으로 발돋움시킨 단초는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볼 수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이후 충청,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목포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5대 권역별 발전계획은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타 지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관광인프라 구축을 통해 관광객들의 선호도를 자극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2006년 379만5천명이었던 목포 방문 관광객 수는 2007년 480만5천명, 2008년 595만7천명으로 3년 만에 57%나 증가했다. 또 2008년에는 한국 관광클럽에서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관광정책 추진 우수 시·군 심사에서 목포시가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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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권역별 발전계획은 말 그대로 특구 지정에 따른 특화 시책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반대로 목포시내 저변의 도시경관을 근본적으로 탈바꿈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목포시는 자연친화적이고 특화된 도시경관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역의 자연 환경을 접목한 도시경관이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신웰빙 관광자원으로 각광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목포시는 경관업무의 체계적인 추진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전남 지자체에서는 최초로 2006년 6월 경관관련 전담부서를 신설했다. 2006년 8월에는 목포시경관조례를 제정했다. 2008년 12월에는 전남 최초로 목포시기본경관계획을 수립해 전남도의 승인을 받았다.
이와 함께 목포시공동주택 색채디자인계획(2008년 2월), 목포시 공원, 녹지기본계획(2008년 12월), 유달산 공원 관광특화 경관디자인계획(2009년 5월) 등도 마련했다.
특히 야간경관 조성으로 목포만의 독창적인 빛의도시 브랜드를 창출하고 있다. 이로 인해 목포의 야간경관은 관광상품화돼 울산, 제주, 경북 등 33개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했다.
실제 유달산과 고하도, 원도심 빛의거리, 평화광장, 갓바위 야간경관은 목포시키투어 코스로 인기를 모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가 호남권 최고의 해양관광도시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특구 개발, 권역별 사업, 도시경관 조성 등 3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며 "바다와 육지의 문화역사가 살아 숨쉬는 경관 명품도시, 해양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내년 F1 대비 관광인프라 확충 서두를 것"
정종득 목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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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롭고 살기좋은 목포 건설을 위해서는 해양 관광 도시 육성은 필수적입니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서남권의 미래는 2020년까지 어떤 정책과 전략을 실행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지난해 말 목포가 정부 지정 서남권 종합발전계획 구역에 포함됨에 따라 목포 발전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내년 10월 개최될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는 관광 목포의 이미지 제고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호기가 될 것"이라며 "목포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평생 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관광인프라 사업인 요트 마리나, 해양음악분수 제작·설치 등을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목포시의 재정력, 시민 합의 도출, 세계 및 국가경제 흐름 등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현재 구상 중인 해양관광도시 건설을 단기간에 달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정 시장은 "무엇보다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사업, 남해안 선벨트 사업과 연계될 경우 목포 해양관광도시 사업은 급진전될 수 있다"며 "전남을 대표하는 해양도시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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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박춘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