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사 19주년]최고 시속 320km…‘스피드는 중독이다’ ■미리 본 전남 F1…(10월 22일-24일) /정성문 기자 moon@kjdaily.com |
| 2010년 09월 17일(금) 0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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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영암서 국내 첫 F1 코리아그랑프리
전 세계 20여만명 운집 짜릿한 오감 만족
185만3천㎡에 3천400억 투입 완공 눈앞
지구상에서 가장 속도가 빠른 경주용 자동차 F1머신 24대가 출발선에 대기하는 순간 밝은 대낮임에도 눈이 부실정도의 섬광이 작렬한다.
영암 서킷에 운집한 12만명의 관중들이 F1머신의 등장에 손에 들고 있던 수만개의 카메라 플래시를 일제히 터트렸기 때문이다. 대기선에 도착한 F1머신들이 서서히 엔진 출력을 높이자 관중들의 흥분도 함께 고조되면서 경주장은 어느새 폭발 일보직전의 상황으로 돌입했다. 출발신호가 울리자 경주장은 F1머신이 내뿜은 순간 최고 출력의 굉음과 함께 타이어 타는 냄새로 뒤덮였다.
최고시속 320km로 서킷을 질주하는 F1 머신은 지켜보는 관중들의 오감을 짜릿하게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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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장에 인접한 목포시내도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져 F1 경주를 보기위해 모여든 관광객들의 눈과 귀, 그리고 입을 만족시켰다.
오는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영암에서 개최되는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미리 상상해본 장면이다.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영암 F1(포뮬러원)코리아그랑프리가 5주 앞으로 다가왔다. 전남도와 F1대회조직위원회, F1대회운영법인 카보(KAVO) 등은 F1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경주장 건설과 교통·숙박대책, 범국민적 붐 조성, 해외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F1대회는=F1대회는 12개팀 24명의 드라이버들이 1년동안 19개 국가를 2-3주 간격으로 순회하며 레이스를 펼치는 월드 챔피언십이다. 챔피언 결정은 한번의 레이스에서 총 308㎞를 달려 가장 빨리 결승점에 도달한 순위별로 득점을 매겨 한해 전체 득점이 많은 순서로 가린다.
오는 10월 영암에서 열리는 대회가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올 시즌의 우승 향방이 이 대회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시상은 드라이버 챔피언과 컨스트럭터 챔피언 등 두 부분으로 나누어 한다.
◇경주장 건설=전남도와 F1조직위, 카보 등은 27일로 예정된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경주장 검수를 받기 위해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암군 삼호읍 삼포리, 난전리 간척지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경주장의 공정률은 9일 현재 92.5%(토목 92%, 건축 94%,)를 보이고 있다. 총면적 185만3천㎡인 경주장은 3천400억원이 투입돼 서킷과 그랜드스탠드, 피트·패독, 컨트롤타워, 팀빌딩 미디어센터 등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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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F1조직위는 고속·시내버스를 경주장까지 연장 및 증회 운행하고 KTX 3회 등 임시열차를 증편하는 한편 인천(김포)-무안간 항공기 임시노선 운항, 거북배(2척)와 판옥선(2척), 행정선(10척) 등의 해상운송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루 최대 6만3천여명에 이르는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숙박 대책도 수립했다.
광주·전남에서 8만명이 수용 가능한 3만8천870실을 홈페이지의 숙박정보 안내시스템과 연계해 제공한다. 부족한 숙박시설을 보완하기 위해 오토캠핑장과 텐트촌, 한옥빌리지, 홈스테이, 템플스테이 등 남도 체험형 숙박시설도 활용한다.
◇대회 붐 조성 이벤트 풍성=대회기간인 10월18일부터 24일까지 1주일 간을 ‘F1 위크’로 정해 공군블랙이글쇼와 경주장 인근에서 사물놀이와 뮤지컬, 난타,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결승 레이스 전날인 토요일에는 관람객을 위한 체험문화행사를 마련하는 한편, 호주 대회의 운영 방식을 활용해 관람객에게 우승자 시상대인 ‘포디움’을 개방키로 했다.
또 국민과 함께하는 경주를 위해 대규모 자원봉사단이 운영된다.
조직위는 지난 5월 자원봉사자 선발에 나서 591명의 봉사자를 선발했다.
통역과 대회운영지원, 공공부스관리, 사무 지원, 교통지원 등 5개 분야에서 활동할 자원봉사자들은 다양한 직업군과 계층, 외국인 등이 참여해 대회 성공을 위한 지원업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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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자동차가 달리는 도로 전체 코스를 말한다. 영암에 건설되고 있는 F1국제자동차경주장을 F1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으로 부른다.
▲랩 타임=서킷을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 예선에서 각 드라이버가 일정한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이 서킷을 돌아서 가장 시간이 짧은 랩 타임 순서대로 출발순위가 정해진다.
▲폴 포지션=서킷의 출발선 노면에서 가장 유리한 맨 앞 스타트 위치로 예선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드라이버는 결승레이스 때 가장 앞자리인 폴 포지션에서 출발하게 된다.
▲피트 스톱=레이스 도중 연료 보급과 타이어 교체를 위해 정차하는 것.
/정성문 기자 moon@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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