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열기구 관리의 중요성 하 지 영 |
| 2011년 01월 17일(월) 00:00 |
|
구랍 25일, 서울의 반지하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20대 젊은 아빠가 숨지고 네살,두살 두 아이는 중태에 빠진 사건이 있었다. 30년만의 한파가 엄습한 성탄절 날, 감기에 걸린 두 아이와 낮잠을 자다가 화를 당한 것이다. 화재 원인은 전기매트의 과열이었다. 이 경우처럼 전기매트에 오랫동안 전원을 켜 놓을 경우 과열로 화재가 발생하는 사례는 적지 않다.
전기매트의 구조는 매트 안에 열선이 들어가 있고 그 열선이 저항을 받아서 전기가 열로 바뀌는 장치이기 때문에 열선코일이 꺾인다던가 열선의 보호막이 부식되거나 파손될 경우 그 열선이 과열되면서 불이 날 확률이 높고, 화재가 발생하면 섬유류 등에 급속히 연소가 확대되어 일산화탄소나 유독가스에 의해서 생명이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 초래된다.
위와 같은 전열기구에 의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사용 전 사용법을 주의 깊게 읽어보고 둘째, 전선이 꺽이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셋째, 외출 시에는 코드를 반드시 뽑아놓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넷째, 매트를 보관할 때는 처음 구입했던 상태 그대로 보관해야 하며, 특히 오래된 제품은 아까운 마음에 사용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과감히 폐기처분해야 한다. 또한 평소 사용하지 않던 난방용 전열기기를 갑자기 사용할 경우 합선, 누전 등으로 인한 화재사고가 우려되므로 전기배선의 손상여부, 누전차단기 이상여부 등을 점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용 전열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 발생 빈도가 높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철저한 안전의식은 필수적이라 하겠다. 대부분의 안전사고는 나와는 무관하다는 안이한 생각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스스로의 안전은 스스로 지킨다’는 강한 주인의식을 가지고 안전을 생활화해야 할 것이며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정해 꾸준히 실천해 보도록 하자.
옛말에 ‘사후약방문’이라는 말이 있다.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철저한 안전점검, 세심한 주의를 생활화하는 것은 안전한 복지사회로 가는 척도가 될 것이다. 동장군이 위세를 떨치고 있는 요즘 우리 모두가 꿈꾸는 행복한 창조도시 건설을 위해 소중한 보금자리부터 꼼꼼히 살피는 지혜가 신묘년 한해 동안 내내 발휘되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