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크 오심’ 심판진, 9경기 출장 정지

2011년 06월 10일(금) 00:00

보크 오심 논란을 몰고 온 심판진에게 9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가 내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이상일 사무총장과 최원현 변호사, 이상국 특보, 허운 경기운영위원, 정금조 운영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벌위원회를 열어 전날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전 때 발생한 보크 오심으로 혼란을 야기한 심판진에게 이 같은 징계 조치를 내렸다.
상벌위는 전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한화의 경기 9회초 2사 3루에서 투수 보크 상황이 발생했으나 4심이 모두 인지하지 못하는 오심을 범했다고 보고 해당 심판위원 전원에 대해 규약 169조에 의거해 출장 정지 9게임의 제재를 가했다.
제재를 당한 박근영(38) 주심과 이민호(41) 1루심, 강광회(43) 2루심, 오훈규(40) 3루심, 그리고 김병주(43) 대기심 등 해당 심판 전원은 제재 기간 동안 1군 경기 뿐만이 아니라 2군 퓨처스리그 경기도 출장할 수 없다.
KBO는 “잘못된 판정으로 야구팬 여러분께 실망감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하며, 향후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과 함께 연봉 고과 산정에 심판 성적을 엄격히 반영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임을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KBO는 한화에서 요청한 영상 판독 요청에 대해서는 향후 연구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