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반을 없애자] 먹지 않을 반찬 사전 반려운동 확산 광주매일신문 연중 캠페인 (21) 외식업중앙회 광주북구지부 음식물쓰레기 줄이고 식당 경영에도 도움 누구나 손쉽게 실천 가능 만족도 높아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

2012년 05월 14일(월) 00:00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북구지부 회원들이 지난 10일 북구청 앞에서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잔반 없애기’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는 ‘먹지 않은 반찬 반려운동’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일 오전 광주 북구청 앞.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북구지부(지부장 문주동) 회원들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잔반 줄이기 캠페인을 펼쳤다.

매달 둘째 주 목요일이면 주민들과 식당 등을 찾아 잔반없애기 실천운동 동참을 권유하고 실천 방안을 담은 소책자를 나눠주는데 이날은 북구청 앞에서 행사를 했다.

광주북구지부가 현재 가장 비중 있게 추진 중인 것은 ‘먹지 않은 반찬 반려운동’이다.

이 운동은 손님들이 상에 오른 반찬을 보고 먹지 않을 반찬은 그 자리에서 반려하는 캠페인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고, 깨끗한 음식문화 정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손님은 손쉽게 실천할 수 있고, 식당에서는 영업수지 개선에 효과가 커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 음식업중앙회가 지난해 10월부터 2달 동안 이 캠페인에 참여한 영업주 87명과 이용고객 7천705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이용고객의 41.0%가 ‘만족’을, 46.9%가 ‘보통’, 12.0%가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또 영업주의 72%가 음식물쓰레기의 발생이 줄었으며, 43.7%는 영업 이익에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이 운동이 아직 홍보부족 등으로 참여 식당이나 인원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급선무다.

그러나 음식문화에 대한 인식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데다, 외식업중앙회 등을 중심으로 캠페인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광주북구지부 이창용 부장은 “글로벌 시대에 꼭 맞는 실천운동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먹지 않은 반찬 반려 운동 참여 업체나 손님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