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온가족 남도로 힐링 여행 떠나자 일출·겨울산·민박여행 즐기고 웰빙 온천·숲 재충전 기회로 활용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3년 02월 08일(금) 00:00

올해 설 연휴는 예년에 비해 기간이 짧아 아쉬움을 준다. 하지만 가족들과 함께 하는 남도 겨울 여행길은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전남지역 테마별 관광지가 다양한 만큼 차례를 지낸 뒤 가까운 곳으로 떠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찾아볼 만한 도내 테마별 관광지를 소개한다.

진도 세방낙조

◇대자연 숨결 품은 겨울산

해남 두륜산

▲해남 두륜산
난대성 활엽수와 온대성 활엽수가 숲을 이루고 있어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경사가 완만하고 산세가 험하지 않아 어른과 아이 모두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길이 1천500m인 두륜산 케이블카는 약 10분정도 운행하며 넓게 펼쳐진 다도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멀리는 한라산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주변에 윤선도 고택과 녹우당, 대둔산 등이 있으며, 갈치찜과 꽃게탕은 겨울철 별미다.

▲구례 지리산 노고단
천왕봉, 반야봉과 함께 지리산 3대봉 중 하나다. 노고단에서 가장 신비로운 장면은 단연 일출과 운해다.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구름 속에서 돌연 광명을 비치며 아름답게 솟아나는 일출은 설레임 그 자체다. 지리산 10경중 하나인 노고단 운해는 구름이 발밑 아래로 끝없이 펼쳐지는 진풍경을 연출해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구례 산수유마을과 쌍계사가 인접해 있으며, 버섯전골과 산채정식, 흑염소구이가 유명하다.


◇1박 2일 한옥 민박여행

영암 구림한옥마을

▲영암 구림한옥마을
삼한시대부터 2천200년의 오랜 전통을 지닌 구림 전통마을은 월출산의 서쪽자락에 위치에 있다. 마을 내에는 96개의 한옥 민박집이 형성돼 전통혼례, 한지 이용 연필꽃이, 과반, 손거울 등을 만들 수 있는 공예체험을 할 수 있다.
구림도자기와 함께 500년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대동계가 유명하다.
월출산, 왕인박사유적지, 도기박물관, 도갑사 등이 주변에 있으며, 소갈비와 낙지가 어우러진 갈낙탕과 짱뚱어탕이 유명하다.

▲나주 목사내아
조선시대 나주목에 파견된 지방 관리 목사가 머물던 살림집으로 조선시대 20개 목 가운데 아직까지 내아가 남아있는 곳은 나주가 유일하다.
나주목사가 살던 살림집을 개조해 전통 한옥 체험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목사내아 ‘금학헌’이 큰 인기를 끌면서 한옥 체험관광 시범모델로 굳혀가고 있다.
나주 영상테마파크, 금성관, 나주향교, 완사천, 배박물관, 반남고분군 등이 있으며, 나주곰탕과 영산포 홍어가 유명한 먹거리다.




◇명품 해넘이·해맞이

해남 맴섬

▲해남 땅끝
한반도 최남단 땅끝마을에 가면 우리나라 육지의 끝이자 시작점인 땅끝탑이 세워져 있다. 한해가 시작되는 날이면 매년 많은 사람들이 이곳 일출을 보며 소망과 건강을 기원한다. 땅끝 일출명소로 유명한 곳은 맴섬이다. 태양이 두개의 바위섬 사이로 떠 올라 환상적 모습을 연출하기 때문에 전국 사진작가들이 즐겨찾는 명소다.
주변 볼거리로는 송호리 해송림과 땅끝 전망대, 대흥사, 거북배해상관광, 송지면 통호리 조각공원, 자연해양사박물관 등이 있다.


▲진도 세방낙조
우리나라에서 낙조가 가장 아름다운 곳. 지산면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바라본 일몰은 중앙기상대가 꼽은 한반도 제일의 낙조명소로 유명하다.
오후 6시 무렵이면 먼 바다로부터 붉은 빛으로 물들기 시작해 35개의 유인도와 119개의 무인도로 이뤄진 섬을 온통 집어삼킬 듯 붉게 타들어가면서 장엄함을 연출한다.
동석산 등반, 운림산방, 조도군도 등이 주변 관광지이며, 전복구이와 굴, 뻘낙지, 메생이국 등 먹거리가 다양하다.




◇재충전 웰빙 온천, 숲 체험
▲영광 해수온천랜드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백수해안도로변, 노을전시관 맞은 편에 있다. 지하 600m에서 염화나트륨 광천수를 뽑아 올리고 있어 피부재생 및 신경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심해 온천탕과 히노끼탕, 해수풀장을 갖추고 있고 2층 해수탕에서 아름다운 칠산바다가 내려다보이고 노천탕과 실내탕이 연계돼 있어 가족 연인끼리 추억 만들기에 좋다.
주변에 원불교 영산성지, 불갑사 등이 자리하고 있으며, 굴비백반과 모시잎 송편을 추천한다.

장성 축령산 휴양림

▲장성 축령산 편백림
50년생 편백과 삼나무 등 80여만평의 상록수림대가 조성돼 있어 최근 치유의 숲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이곳은 독림가였던 춘원 임종국 선생이 1956년부터 30년간 조림한 곳으로 전국 최대 조림 성공지로 손꼽힌다.
아울러 주변 관광지로는 홍길동 생가, 필암서원, 백양사, 금곡영화촌, 한마음자연학교, 장성호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또한 메기찜과 메기탕, 꿩 샤브샤브 등 별미가 많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광주, 설연휴 ‘가볼만한’ 민속체험

설 연휴(9-11일) 때 광주지역에서 민속체험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국립광주박물관은 설연휴 3일동안 박물관 교육관, 대강당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통놀이체험과 가족영화감상회를 연다.

행사에서는 윷놀이, 제기차기, 사방치기, 목판찍기 등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전통문화관 또한 설연휴 동안 운림동 문화관에서 전통민속놀이 체험마당 ‘까치, 까치, 설날∼’을 열고 윷놀이, 굴렁쇠굴리기, 널뛰기, 줄넘기, 궁중의상 입어보기 등의 체험을 선사한다.

■설·대보름 맞이 주요 문화행사

/오성수 기자 star555@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