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온다 불펜진 ‘숨통’ 마운드 주축 박지훈, 심동섭 시즌 첫 휴식기 후 복귀 전망 김주찬·김주형도 귀환…상위권 도약 활력 팀 적응 김병현도 컨디션 고려 합류 가능성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

2014년 04월 17일(목) 20:38

심동섭 박지훈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는 KIA 타이거즈가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KIA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SK 와이번스와 주말 3연전 가진 후 21일부터 24일까지 시즌 첫 휴식기에 들어간다.

휴식기는 지난 시즌부터 9개 구단 체제로 리그가 운영됨에 따라 1팀이 경기를 하지 못하게 되면서 생기게 됐다.

KIA에게 이번 휴식기는 반가울 수밖에 없다. 시즌 개막전 김진우와 박지훈, 심동섭, 곽정철, 김주형 등 핵심선수들이 부상을 당했고 이 가운데 몇몇 선수들이 휴식기 이후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시즌 개막부터 이대형과 함께 테이블 세터를 이뤘던 김주찬 또한 지난 16일 발바닥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휴식기 이후에 복귀 예정이다.

여기에다 최근 넥센 히어로즈에서 KIA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병현도 이 시점 전후로 1군에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진우와 곽정철은 아직 복귀가 불투명하다. 지난 스프링 캠프 도중 무릎 수술을 받았던 곽정철은 빨라야 다음달 중순께나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김진우는 예상 복귀 시점조차 가늠할 수가 없다.

지난 스프링 캠프 초반부터 컨디션이 좋아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던 김진우는 지난달 8일 삼성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채태인의 타구에 다리를 맞아 아직까지도 복귀를 못하고 있다.

당초에는 뼈에 이상이 없어 이른 시간 내에 복귀할 것으로 보였지만 걸을 때마다 통증이 계속돼 현재까지 공을 던지지도 못하고 재활만 진행하고 있는 상태다.

이로써 휴식기 이후 복귀가 가능한 선수들은 투수쪽에서는 김병현, 심동섭, 박지훈, 야수쪽에서는 김주형 등이다.

최근 불펜에서 믿음을 주는 투수가 없어 고전했던 KIA로써는 김병현과 심동섭, 박지훈이 합류하면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김주형도 부상 이전까지 팀에서 최고의 타격감을 보여줬기 때문에 복귀 후에도 기대해 볼만 하다.

이처럼 부상 복귀병들의 힘을 얻은 KIA가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치러질 예정이었던 KIA와 한화의 경기는 우천 취소돼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