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네오 필 창단연주회 ‘호응’ 어제 루마니아 바이올리니스트 토메스쿠 협연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2014년 04월 23일(수) 19:39

네오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지휘 유건우·광주시립교향악단 차석 바이올리니스트)가 지난 22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렸다.

공연에는 네오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 바이올린연주자 20명과 비올라와 첼로 각 8명, 더블베이스, 플롯, 오보에 바순, 호른 트렘펫 등 66명이 무대에 올랐다.

연주회에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악장과 2악장, 3악장이 무대 위에 올려졌다. 특히 창단 연주회에는 외교부가 임명한 공공외교친선대사 루마니아 바이올리니스트 알렉산드루 토메스쿠(Alexandru Tomescu·39)도 참여했다. 자끄 티보, 파가니니, 사라사테 등 국제 바이올린 콩쿨 우승자이기도 한 그는 스트라디바리우스를 통해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유건우 지휘자는 “오케스트라 창단을 준비하면서 끊이지 않은 이웃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면서 어떻게 살면 잘사는 것일까. 음악과는 관련 없으니 이런 세상 외면하고 살면 되는 것일까를 고민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는 가운데 오케스트라 창단 연주회를 통해 사람들의 영혼을 보듬어 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