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곳곳 ‘추모’ 촛불 광주, YMCA 합동분향소 설치 여수·순천·영암 등 야간 문화제 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

2014년 04월 24일(목) 20:52

광주·전남에서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고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집회 및 기도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된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24일 광주YMCA무진관에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위한 ‘합동분향소’ 설치하고 오후 2시 시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실종자 가족들의 안타까운 상황에 애도의 마음을 보낸다”며 희생자들의 추모, 실종자 구조와 더불어 정부의 신속하고 올바른 대응을 촉구했다.

이어 오후 7시 광주진보연대가 광주우체국 앞에서 ‘세월호 탑승자 무사귀환을 위한 촛불문화제’를 열었으며, ‘안전한 마음 만들기 주부모임’도 수완지구 국민은행 앞에서 200여명이 함께하는 촛불집회를 갖고 무사귀환을 염원했다.

세월호 탑승자를 위한 행사는 전남에서도 이어졌다. 전남도는 도청과 도의회 사이 ‘만남의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25일부터 설치한다. 분향소는 애도 기간이 끝나는 시기를 따로 정할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도는 또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국가 재난상황에서 지역 축제, 체육대회, 대규모 워크숍 등 불요불급한 행사를 자제토록 시군에 시달했다.

이밖에 이날 장흥·영광·고흥군 농민단체들과 여수·순천·영암 시국회의 등도 각 지역에서 세월호 관련 야간 문화제를 갖는 등 추모열기로 숙연했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김혜수 기자 kimh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