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된 행복에 이르는 길…탐욕도 성냄도 이기심도 버려야 광주전남수미산산악회 밀양 재약산 표충사 |
| 2014년 04월 29일(화) 19: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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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本靑山鶴 (아본청산학) 一朝雲霧盡 (일조운무진)
一朝雲霧盡 (일조운무진) 誤落野鷄群(오락야계군)
이는 송운대사로 일컫는 사명당(四溟堂) 유정(惟政·1544-1610년) 대선사의 오언절귀의 한시이다.
위 한시를 의역하면 ‘나는 본디 청산의 학이어서/ 항상 오색구름 위에 놀았는데/ 하루아침에 운무가 사라져서/ 야계(닭,꿩)들이 노는 데로 잘못 떨어졌다!’라고 번역할 수 있으며 아래 시에 대한 댓귀이다.
石上難生草 (석상난생초) 房中難起雲 (방중난기운)
汝彌何山鳥(여미하산조) 來參鳳凰群 (래참봉황군)
‘돌 위에는 풀이 나기 어렵고/ 방 안에는 구름이 일기 어렵거늘/ 너는 도대체 어느 산의 새이기에/ 봉황이 노는 데 끼어들었는가?’라고 도쿠가와 이예야쓰(德川家康)가 사명대사께 묻자 위처럼 답한 것이다. 즉 도쿠가와의 조롱에 사명대사는 그를 꿩 새끼로 비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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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대사는 7년 간의 임진왜란이 끝난 후 1604년 선조의 명을 받아 일본에 강화사로 건너가 1605년 당시 일본 천하를 통일한 도쿠가와 이예야스와 강화협상을 하기 위해 교토 후시미성(伏見城)에서 처음 만났다. 이 시로 인하여 포로 3천500명과 약탈해간 문화재를 환수하여 돌아오고 향후 250여 년간 평화수교협약을 맺는 등 탁월한 인품과 능력을 인정받아 선조는 그를 영의정에 제수했으나 3일 만에 사임했던 일화는 지금도 ‘삼일 정승’으로 남아있다. 가히 통쾌하고 간담이 서늘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사명대사의 속성은 임(任), 속명은 응규(應奎)이며 시호는 자통홍제존자(慈通弘濟尊者)이다.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어려서 조부 밑에서 공부를 하고 1556년(명종 11) 13세 때 황여헌에게 ‘맹자’를 배우다가 황악산 직지사의 신묵(信默)을 찾아 승려가 되었다. 묘향산 보현사 휴정(休靜·서산대사)의 법을 이어받았고 금강산 등 명산을 찾아다니며 도를 닦다가, 상동암에서 소나기를 맞고 떨어지는 낙화를 보고는 무상을 느껴 문도들을 해산하고, 홀로 참선에 들었으나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승병을 모집하여 스승이신 휴정 서산대사의 휘하로 들어갔다. 이듬해 승군도총섭(僧軍都摠攝)이 되어 명나라 군사와 협력, 평양을 수복하고 도원수 권율과 의령에서 왜군을 격파, 전공을 세웠다. 선조가 승하한 뒤 해인사에 머물다가 그곳에서 입적했다. 초서를 잘 썼으며 밀양의 표충사, 묘향산의 수충사에 배향되어 있다. 救國과 救民을 위하여 대자대비대희대사(大慈大悲大喜大捨)를 실천하신 조선시대 대표적 선사(禪師)중 한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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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께서 생전에 수도하셨다던 첨찰산 쌍계사가 있는 진도의 팽목항 앞바다!
몇몇 특정인들과 특정집단들의 이기심과 탐욕으로 사회적 계율이 무시되어 빚어진 통곡의 바다로 변해 버렸다. 계율은 자신을 억제하여 자신을 보호하고 자신으로 인해서 남이 피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하여 공감지수를 높이고 나와 남의 행복을 지켜주는 울타리와도 같은 것인데도 탐욕과 이기심 아래에서는 그저 종이호랑이 같은 무용지물이었다.
계율의 가장 큰 이익은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란 삼독심의 번뇌싹을 자를 수 있지만 이는 어떤 절대자로부터 계시된 것이 아니고 인간이나 집단간에 선한 삶의 목표를 위하여 합의에 의해 조성된 약속이니 만큼 책임과 함께 상당한 정신적 훈련을 필요로 하며 강제적 의미보다는 지혜로워지고자 하는 이들이 선택하는 도덕적 의무감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계율로 인해서 자유분망한 마음이 침해받는다는 사견(邪見)으로 인해서 계율을 딱딱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은 가장 부드러운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를 지키지 못했을 때 일어나는 아픔은 그 무엇보다도 더 날카로우며 무겁고 딱딱하며 가혹해지기 때문이다.
사람이 축생과 다름은 생존의 기본 골격과도 같은 일정한 계율의 바탕에서 살기 때문이다.
계율을 지키는 자는 잊어버림이 없는 마음으로 흐리지 않아 큰 재산을 모으고 지킬 수 있을 것이며, 좋은 소문과 맑은 마음으로 두려움없는 밝은 얼굴이 되어 빛날 것이고, 건강과 사회적 신망을 얻어 정신적인 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지키지 아니할때는 인간이기를 포기함과 다를 바 없다. 생명은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이다. 심지어 작은 곤충조차도 살아갈 권리를 가지고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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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구우목(盲龜遇木)’과 ‘섬개투침(纖芥投針)’에서 맹구우목은 ‘열반경’에 나오는 비유로, 바다 가운데 있는 눈 먼 거북이가 백년에 한 번 물위로 올라오는데 그 때 바다 위를 떠다니는 거북이 목이 들어갈 정도의 구멍이 뚫린 널빤지에 머리가 들어가게 되는 것처럼 사람으로 태어나기 아주 희유한 인연을 말한다. 또 섬개투침은 바늘을 땅위에 세워놓고 하늘에서 겨자씨를 던져서 그 겨자씨가 바늘에 꽂히는 희유함을 말한 것이다.
두 가지 비유에서 알 수 있듯이 다음 생에도 사람으로 태어난다는 보장은 없다. 이 세상은 일체 존재들이 업인과보(業因果報)에 따라 살아갈 수 있는 인과응보(因果應報)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과거는 지나갔다지만 지나감으로서 끝나지지않고 현재로 연속되고, 미래는 아직 오지않았다지만 바로 코 앞이 미래인지라 현재의 연장일진데 지금 바로 여기에서 일체사를 알아차려 관련된 모든 존재들이 미어지는 아픔과 괴로움의 바다를 건너 피안의 세계에 이를 수 있기를 두 손 모으고 엎드려 바래본다.
피어나지도 못한 채 탐욕스럽고 이기적인 일부 어른들의 어리석음 때문에 희생이 된 어린 학생들과 실종자들의 마음인양 하늘은 여전히 흐리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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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켜주지 못하고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한 어른들”을 위해 참회합니다
_( )_ 옴 살바 못자모지 사다야 사바하 ( )( )( )
■ 희생자들과 실종자 또 그들 가족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_( )_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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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수미산산악회 산악대장·광주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명상 전담교수·경제학박사, 마인드케어 지도사 허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