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 바탕으로 지역경제 살리기 총력” 민선6기 기초단체장 당선인에 듣는다 ●신우철 완도군수 당선인 지역 융합형 경제발전 전략 실천 해양레저 거점마을 조성 등 주력 해조류박람회 시설 활용안 마련 완도=윤보현 기자

2014년 06월 23일(월) 20:32

앞으로 1주일 후면 민선 6기 지방자치가 출범한다. 현재 취임준비위원회를 꾸리고 새로운 군정 설계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신우철 완도군수 당선인을 만나 군정 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註


▲당선을 축하드린다. 민선 6기 출범을 앞두고 ‘좋은군수 취임준비위원회’가 출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준비위 역할은.

-화합과 소통의 완도군을 바라는 군민들의 소망 때문에 당선됐다고 생각한다. 믿고 선택해주신 군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좋은군수 취임준비위원회’는 업무 인수인계를 위한 통상적인 인수위의 역할보다는 소통과 화합의 민선 6기 군정을 이끌기 위한 중요한 기틀을 다지는 역할을 수행한다.

즉, 완도에 깊은 애정과 식견을 갖춘 분들과 함께 대화함으로써 이번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오해’와 ‘서운한 감정’들로 인해 갈등으로 분열되는 것을 막고 화합완도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려는 것이다.

앞으로도 군민들이 원하는 원활한 군정을 수행하기 위해 역량있는 많은 분들과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하며, 경쟁을 벌었던 분들과도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일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지역주민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진정한 소통이란 행정기관의 일방적인 정보전달이 아니라 주민들의 현장 고충을 바로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까지 모두 함께 더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동으로 다가서는 따뜻한 자치행정이 이뤄질 때라야 주민과의 진정한 소통이 이뤄진 것이라고 할 것이다.

이번 선거의 결과로 예상되는 지역 분열을 마무리 짓는 차원에서라도 현장군수실의 정례적인 운영을 통한 군민과의 소통 강화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또한 대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화합·소통위원회를 설치함으로써 주민들과의 소통강화를 기반으로 완도군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나가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초선단체장으로 취임하는데, 앞으로 민선 6기 완도군정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이번 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세월호 참사, 후보등록 막판까지 공천확정이 미뤄지는 등 다양한 변수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군민들은 ‘정책과 비전의 정치, 신뢰의 정치’를 원한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 따라서 이의 실현을 위한 ‘화합완도 만들기’를 우선적으로 실천해야 한다.

초선단체장은 참신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군정을 바라보고 실천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재선이나 3선 단체장과 차별화된다. 이는 군민들의 시각이기도 하며, ‘참신하고 준비된 완도군수 신우철’을 선거슬로건으로 삼은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공약들과 민선 5기 군정의 틀을 객관적으로 비교·검토해 긍정적인 부분은 승계하고 부족한 부분은 전면 재검토함으로써 새로운 군정을 원하는 군민들의 기대를 부응하는 방향으로 민선 6기를 이끌겠다.

▲올해 가장 집중하고 싶은 일과 임기 4년 계획은.

-취임 첫해인 올해는 화합과 소통의 완도군을 만드는 일과 지역발전전략을 구축하는 일에 집중하겠다.

선거기간 민선 6기 실천과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부자완도, 군민과 함께 실현하는 행복완도, 완도의 품격을 높여줄 500만 관광완도, 미래에 대한 투자로 열어가는 희망완도를 약속한 바 있다.

앞으로 4년 동안 부자완도를 위해 ‘지역융합형 경제발전전략’을 실천하고, 행복완도를 위해 모든 세대 주민들이 이용 가능한 ‘평생학습지원센터’와 ‘장보고종합스포츠센터’를 건립하겠다.

또한 500만 관광객 시대를 위해 해양레저 거점마을을 조성하고, 원교 이광사 등 품격 높은 문화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완도군 전체를 스토리가 흐르고 여유가 넘치는 문화공간으로 만들 것이다.

더불어 미래에 대한 투자로 열어가는 희망완도를 위해 아이들 웃음소리가 그치지 않도록 하고,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조기건설 등으로 미래발전기반을 다지겠다.

▲침체된 완도지역 경제를 살릴 방안은.

-지역경제 살리기의 핵심전략으로, ‘지역융합형 경제발전전략’을 적극 실행하고 해조류를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키울 것이다. 이를 위해 해조류박람회 시설의 활용방안과 해조류를 이용한 산모치유타운 조성 방안을 계획 중이며 농수축산물 친환경 가공기업 등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3년제 한국수산대학의 유치, 경량합금용 선박 생산기술 연구센터의 설립 등을 통해 완도읍권의 상권 살리기에 적극 나서겠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한마디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라”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을 완도군정에 대입하면, 민선 6기 군정의 새로운 방향설정을 위해서는 새로운 생각과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뜻이 된다.

‘완도군민의 자존심을 살려내기 위해 준비된 자세와 풍부한 경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희망완도를 만들겠다’, ‘군민들의 선택이 부끄럽지 않도록 화합과 신뢰의 완도군을 만들겠다’고 공무원과 군민들께 약속드린 바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 구성원 모두가 자기만의 작은 이익이 아닌, 완도군 전체의 이익과 발전을 바라보는 열린 마음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

아무쪼록 다음 세대에게 살기 좋은 완도군을 물려줄 수 있도록, 모두가 한마음으로 완도군 전체의 이익과 발전을 바라보는 열린 마음을 갖고 민선 6기 군정에 함께 동참해주기를 바란다./완도=윤보현 기자